인싸잇=이승훈 기자 ㅣ 6·3 대통령 선거 다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6.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7.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 51.1%, 김문수 후보 43.9%의 지지율을 보이며 약 7%p 격차로 좁혀졌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직전 조사(20∼21일)보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각각 1.5%p, 1%p씩 하락한 반면, 이준석 후보는 1%p 상승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조사(9.5%p)보다 0.5%p 좁혀진 9%p를 기록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51.1%, 김문수 후보 43.9%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 98.3%, 진보층 85.0%의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 93.7%, 보수층 74.7%의 지지를 얻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4.6%의 지지율로 김문수 후보(38.3%)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구도로 한다면, 이재명 48.9%, 이준석 37.0%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지지율은 격차는 7.2%p였고,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11.9%p다.
두 경우 모두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있지만, 향후 김문수 후보 4%p만 따라잡는다면 오차범위 내에 진입할 수 있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거부 및 완주 선언’ 전략과 TV 토론 효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0%p 상승한 1.6%, 무소속 황교안·송진호 후보는 각각 0.9%, 0.3%였다.
응답자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48.4%, 김문수 후보 32.4%, 이준석 후보 14.6% 순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에서는 김문수 후보 35.8%, 이재명 후보 27.4%, 이준석 후보 14.8%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30대(46.1%), 40대(62.2%), 50대(61.2%)에서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는 18~29세(36.1%)와 60대(47.7%), 70대 이상(54.2%)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18~29세(31.9%)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수도권과 20대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부산·울산·경남과 30대, 자영업자에서 주로 하락했다”며 “이준석 후보는 수도권과 30대에서 주로 상승했다”고 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 교체’를 지지한 비율이 52.9%,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원하는 비율은 40.8%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정권교체 여론이 절반 이상으로 여전히 우세하나 정권 연장 의견과의 격차는 12.1%p로 최근 들어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2.4%p 내린 43.5%, 국민의힘은 0.4%p 오른 37.8%, 개혁신당은 0.2%p 오른 7.7%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5.7%p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