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오리온이 올해 상반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오리온 본사.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5789억 원, 영업이익 252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6%, 2.4%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 상승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견고한 성장과 한국 법인의 수출 증가가 이끌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의 경우, 카카오와 유지류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상반기 매출 5737억 원, 영업이익은 94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와 4.5% 증가한 수치다.

내수 소비 부진과 소매점 폐점이 이어지며 내수 판매액은 3.2%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꼬북칩’을 비롯한 ‘오!감자’, ‘예감’ 등 판매 증가로 11.6% 늘었다.

중국 법인은 매출이 6330억 원, 영업이익 10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베트남 법인의 매출은 2309억 원, 영업이익은 3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와 2.3% 늘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이 1480억 원으로 48.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5.5% 늘어난 183억 원을 기록했다.

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