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맞서 철야 비상대기를 선언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진=뉴데일리
송 비대위원장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에게 “의총에서 당원 명부는 절대 내줄 수 없다”며 “당원 명부의 개인정보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집무실을 당사로 옮기고 특검 압수수색 영장 집행 마지막 날까지 당사에서 철야 비상대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의원들도 적절히 조를 구성해 압수수색 영장 마지막 날까지 당사를 지키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재집행을 실시했다. 특검팀은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권성동 의원의 당선을 밀어주기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함께 통일교 신도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에 특검팀은 이날 국회 본관에 있는 국민의힘 사무총장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통일교인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대조하는 작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3일에도 2021년 12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한 당원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당의 측 반발로 대치 끝에 철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