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승훈 기자 ㅣ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지난 조사 대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p가 하락한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은 10%로 두 자릿수에 들어섰다.

(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사진=김문수 페이스북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무선 전화 면접)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5%,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이재명 후보는 6%p 하락,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7%p, 2%p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지난 주말(5월 17·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최근 논란이 된 ‘호텔경제론’ 및 ‘120원 커피 원가’ 발언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문수 후보의 경우, 주변의 논란을 억제하는 동시에 과거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이뤄낸 실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유능한 행정가’의 이미지로 지지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준석 후보는 최근 TV 토론에서 가장 두각을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두 자릿수 지지율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6%, 개혁신당 6%, 무당층 13%였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6%p 하락, 국민의힘은 6%p 상승했다. 개혁신당 지지도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창당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