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승훈 기자 ㅣ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 “단일화의 전제 조건을 제시해달라”며 자당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김용태 페이스북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준석 후보 역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총통의 집권을 반드시 막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코 다른 편이 아닐 것”이라며 “이 후보가 ‘단일화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도 충분히 존중하지만, 양당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사명이 같다면 무조건 반대 입장은 아닐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선 사전투표(29∼30일)를 사흘 앞두고, 국민의힘이 공개적으로 조건 제시까지 요청하며 단일화 성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전날까지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담판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없다”며 여전히 선을 긋는 상황이다.
이에 김용태 위원장은 “20·30세대를 위한 개혁신당의 정책을 진심으로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청년의 꿈과 기대, 분노와 좌절을 가장 잘 알고 또 해결해 주는 것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는 반전의 길목에 확실히 올라섰다. 바람은 바뀌고 있고,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며 “이제 남은 8일, 우리는 반드시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