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한민철 기자 ㅣ 6·3 대통령 선거 이후, 그동안 지연되던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에 대한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직전 마지막 청약으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2만 6407가구로 전년 동월 1만 8969가구 대비 39.2%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 3865가구, 비수도권 1만 2542가구로, 일반 분양은 2만 1550가구로 파악됐다.

수도권은 경기도 1만 295가구, 인천 170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은 1865가구 규모의 송파구 ‘잠실르엘’ 한 곳만 분양을 앞두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4552가구, 충북 2098가구, 대구 1419가구, 경남 1276가구, 충남 1238가구, 강원 987가구, 대전 509가구, 경북 463가구가 분양된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은 1만 2402가구가 이뤄져 분양 실적률 72%를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도 14.8대 1로 4월 평균 4대 1보다 높아졌다. 경기 화성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 민영주택 공급분이 75.13대 1, 서울 구로구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가 13.52대 1을 기록했다.

한편, 오는 7월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의 영향으로, 6월 사이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제도 시행 전 대출을 받으려는 이른바 ‘막차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일부 은행은 신청 수요가 급증하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거나 일일 신청 건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