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차명진 전 국회의원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보면 대통령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그분들이 김문수에게 의리를 지켰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재명이라는 괴물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혜안을 갖고 있기 때문만도 아니다.
큰 지도자 비결은 따로 있다.

첫째, 그분들이라고 김문수 캠프에 마음에 안 드는 사람, 죽도록 미운 자가 없을까?
대통령도 하고 감옥까지 갔다 왔으니 오죽할까?
그런데 모두를 껴안고 있다.
누구누구 안 빼면 나 안 해 할 텐데, 한마디 없다.

오로지 이재명 당선을 막기 위해,
김문수 당선을 위해 빨간 점퍼 속에 모든 사감을 감싸 안았다.
추구하는 대의가 클수록 큰 지도자다.

둘째, 그분들이라고 여론조사 통계를 안 봤을까?
지금 추세대로라면 승리가 쉽지 않다는 걸 모를까?

그런데 이분들은 마지막 한 표까지 긁어모으겠다는 자세로 선거운동 지원에 나섰다.
주연은커녕 까메오도 마다하지 않는다.

왜일까?
이분들은 어쩌다가 대통령이 된 사람들이 아니다.

그래서 안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설득하면 돌부처도 돌아선다는 것을...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의 오늘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승률 따지고 내 처지부터 생각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다.
정치 그만하길 잘했다.

이준석과 한동훈이 뭐가 문제인지도 잘 보인다.
이런 쫌생이들은 결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그리고 두분의 에너지가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확 든다.
이명박 박근혜가 김문수에게 말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여기 우리가 있습니다.”

그분들이 국민에게 말한다.
“기적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가 곧 기적입니다.”

힘내서 다시 선거운동 해야겠다.
시청 앞에도 가야겠다.

□ 차명진 전 국회의원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학 학사
- 서울대학원 정치학 석사
- 김문수(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회의원 보좌관
- 17·18대 국회의원 (부천시 병)
- 유튜브 <차명진TV(구독자 약 17만 2000명)>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