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유승진 기자 ㅣ KB국민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인상한다.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앞두고 선제적 가계대출 수요 조정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이 비담면 주담대 가산금리를 인상한다. 사진=KB국민은행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4일 접수분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택구입자금 용도 한정)의 금리 하단을 3.7%에서 3.87%(전자계약 우대 금리 0.2%p 포함 시)로 0.17%p 인상할 계획이다. 이로써 비대면 상품이 대면 주담대 상품(3.87%)과 대출 금리가 같아진다.
인상 대상은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 가운데 은행채 5년물 금리를 지표로 삼는 주기형과 혼합형 상품이다.
KB국민은행 측은 이번 결정이 선제적 가계대출 수요 조정을 위한 가산금리 인상이라는 입장이다.
내달 1일부터 시행 예정인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로, 비대면 위주의 대출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리 모드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그동안 일 150건 정도로 제한했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 한도를 500건 이상으로 확대한다. 일일 한도는 전체 가계대출 증감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한은행의 경우 같은 4일부터 현재 30년인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지역이나 자금 용도 등에 관계없이 40년으로 연장할 예정이다. 만기 연장은 DSR 규제 등을 고려할 때 대출 한도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