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승훈 기자 ㅣ 경찰이 용산 대통령실 PC 파기 등을 지시한 혐의로 고발당한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사진=뉴데일리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정 전 비서실장에 대한 사건을 반부패수사대에 배당했다. 고발장 접수에 따라 경찰은 정 전 실장 등을 입건하고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일,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서울경찰청에 정 전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위계·위력 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정 전 비서실장 등이 대통령실 업무 인수인계를 고의로 회피하고, PC와 프린터 등 전산장비와 사무 집기, 관련 자료를 불법적으로 파쇄하도록 지시해 새 정부의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고발에 나섰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업무 관계자들은 관련 의혹에 대해 “법령에 따른 적법 조치를 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