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심중보 기자 ㅣ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와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한 ‘상생위원회’를 이달 말 공식 출범한다.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들과의 대화 창구인 '상생위원회'를 출범한다. 사진=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13일 이같이 밝히며, 이번 위원회 출범은 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겠다는 백종원 대표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백 대표는 자신과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달부터 브랜드별 간담회를 열어 점주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브랜드 운영에 이를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거쳐왔다.

이에 홍콩반점, 빽다방,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보이피자, 역전우동, 롤링파스타 등 브랜드 점주들과 11차례 간담회를 진행했다.

상생위원회는 더본코리아와 법무법인 덕수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실행력을 갖춘 협의기구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덕수는 상생위원회의 의사결정 구조 설계와 가맹점주 협의체·외부 전문가 구성 등을 담당하고 있다.

상생위원회는 점주의 권익 보호와 본사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생 구조를 목표로 매달 한 차례 정기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점주들의 의견을 검토해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위원회 안건으로 다룬다. 특히 정책 변화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심층 논의하고 실행 가능성을 검토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계획이다.

백종원 대표는 “상생위원회는 점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반영해 함께 미래를 준비하자는 의지를 담아 점주들과 동반 성장하는 혁신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최근 300억 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을 실행에 옮기면서, 본사가 할인과 홍보 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이에 빽다방은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핫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했고, 홍콩반점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짜장면을 기존 가격 대비 40% 할인한 가격인 3900원에 판매했다.

역전우동은 6월 11일과 13일 덮밥류 5종을 반값인 3500원에 판매했고, 18일과 20일에는 돈가스류 4종을 50~52.9% 할인한 가격인 4000~4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한신포차는 6월 11~12일 한신닭발과 한신무뼈닭발을 각각 반값인 1만 원, 1만500원에 판매했고, 해당 이벤트는 오는 18~19일에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