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승훈 기자 ㅣ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이 49.9%, 국민의힘이 30.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전 조사보다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4%p 이상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취임 첫 국정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58.6%가 ‘잘함’이라고 답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윤석열·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높지만, 문재인·이명박 전 대통령보다 낮은 지지율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직전 조사보다 더 벌어졌다. 사진=챗GPT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9.9%, 국민의힘이 30.4%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더불어민주당은 1.9%p 올랐으나, 국민의힘은 4.4%p가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기대감 효과, 민생 정책 추진, 검찰 개혁 등으로 지지층이 결집을 보였다”며 “(국민의힘은) 차기 지도 체제 혁신·개혁안을 둘러싼 당 혼란, 당 해산 절차 발언, 윤 전 대통령 사법리스크 지속 등 부정적 이슈들로 지지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격차도 전주 대비 6.3%p가 벌어진 19.5%p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지지도는 4.5%, 조국혁신당은 2.9%로 각각 전주 대비 1.3%p, 0.8%p 떨어졌으며 진보당은 1.7%로 0.3%p 소폭 상승했다.
또 리얼미터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 응답자의 58.6%가 ‘잘함’, 34.2%가 ‘잘못함’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2%였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2900선 돌파 등 경제 지표 개선 기대감, 일본·중국 정상과의 통화와 경제단체 간담회 등 대외 경제 행보, 추경 편성 추진 등 민생 행보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역대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 지지도와 비교해보면,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윤석열(52.1%)·박근혜(54.8%) 전 대통령보다는 높았고, 문재인(81.6%)·이명박(76.0%) 전 대통령보다는 낮았다.
응답자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 지역이 75.8%로 긍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보수층 우세 지역인 대구·경북은 47.7%로 가장 낮았고 부산·울산·경남도 48.4%로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수도권인 인천·경기는 62.6%, 서울은 56.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3.0%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42.8%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