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한민철 기자 ㅣ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6일 지병으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뉴데일리


이날 김 여사 변호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 때문에 입원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 여사는 현재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를 통한 뇌물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와 있다. 또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전담 수사할 특검도 조만간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자신을 향한 수사 압박으로 인해 지병이 악화됐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한남동 관저 퇴거 후 칩거를 이어가면서 검찰 소환 통보에는 응하지 않은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 대통령 선거 전에 김 여사 측에 소환을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 대선 이후에도 김 여사 측은 “혐의들이 서로 모순되고 합리적 근거 없는 ‘단순 의혹’에 불과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6월 3일 대선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투표를 위해 나서며 한남동 관저 퇴거 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