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한민철 기자 ㅣ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의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세액 공제 폐지 법안의 초안 공개로 국내 재생에너지 관련 대표 주(株)인 한화솔루션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후 13시 35분 현재 한화솔루션의 코스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70% 하락(-3900원)한 주당 3만 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5.21% 하락한 3만 455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한화솔루션은 거듭 하락세를 이어오다 현재 3만 2000원 선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솔루션의 이날 급격한 하락세는 전날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가 오는 2028년까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세액 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법안의 초안을 공개한 탓으로 분석된다.
1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미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세액 공제 폐지 관련 법안의 초안을 발표했다.
해당 법안이 발효되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세액 공제가 180일 이내에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특히 주택용 태양광 패널 등 가정용 재생에너지에 주어지던 세금 감면도 같은 기간 내 종료된다.
이에 대한 여파로 미국 태양광 기업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패널 판매업체 선런, 솔라에지의 주가는 모두 20% 이상 하락했다.
같은 시간 재생에너지 관련주인 SK이터닉스(-7.73%), OCI홀딩스(-6.48%), HD현대에너지솔루션(-5.61%)도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