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한민철 기자 ㅣ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자를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를 보좌하는 특별검사보에 김형근·박상진·오정희·문홍주 변호사가 임명됐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와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9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데일리
민중기 특검은 “대통령실에서 지난 17일 자로 4인의 특검보 임명 통지를 받았다”고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지난 15일 후보자 8명을 추천한 지 이틀 만이다.
네 사람 중 김형근·박상진·오정희 특검보는 검사 출신, 문홍주 특검보는 판사 출신이다.
우선 김형근(사법연수원 29기) 특검보는 서울 출신으로 선덕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0년 사법연수원 29기 수료 후 변호사 개업을 했다가, 2002년부터 검사 생활을 했다. 부산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등을 역임한 특수통 검사로 분류된다. 지난 2023년 3월 검찰을 떠나 법무법인 광장 소속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박상진(29기) 특검보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김형근 특검보와 같은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하고 공익법무관을 거쳐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창원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강력부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22년 8월부터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오정희(30기) 특검보는 전남 순천 출신이다. 순천여고, 고려대 법대 졸업 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30기를 수료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에서 검사를 시작했고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10월부터 변호사로 활동 중에 있다.
문홍주(31기) 특검보는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인성고와 서울대 국제경제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31기 수료 후 변호사를 먼저 시작했다가 2008년부터 판사 생활을 해왔다. 이후 대전지법 부장판사, 수원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2023년 2월부터 다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대상 사건의 수사와 재판(공소유지), 특별수사관 및 검사 등 파견 공무원 지휘·감독, 언론브리핑 등을 담당한다. 보수와 대우는 검사장급으로 받는다.
앞서 민 특검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특검보 후보를 추천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인선 기준에 대해 “단기간 수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수사 능력과 소통·화합 능력을 고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