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한민철 기자 ㅣ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사진=뉴데일리
골드만삭스는 17일 발행한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가격이 내년에 처음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회사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의 경쟁이 격화하고, 가격 주도권도 점진적으로 주요 고객사로 넘어가면서 HBM의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며 “내년에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도 주가가 계속해서 시장을 상당히 상회하고 있어 우리는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주가에 더 긍정적으로 되기 위해선 SK하이닉스의 중기적인 HBM 및 전통적 D램의 수요·가격에 대한 추가적 상향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이러한 투자 의견에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여전히 상승세다. 전날인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8.95% 하락(-2만 6500원)한 주당 2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반등해 오후 9시 50분 기준 전날보다 0.28% 상승한 27만 2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