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한민철 기자 ㅣ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사진=HS효성


22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조현상 부회장이 오늘까지도 특검에 연락을 받지 않고 있고, 변호인을 통해서도 귀국 일자와 출석 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신속히 귀국 및 출석 일자를 밝히고, 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21일 오전 10시 조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해외 출장 일정을 이유로 한 차례 조사 일정을 변경했고, 현재까지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HS효성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조현상 부회장은 ABAC 의장으로 사전에 정해진 공식적인 해외 일정(경주 APEC 공식 초청장 전달 및 글로벌 인사들의 참여 촉구 등)과 3차 회의를 주관하느라 소환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특검 소환 일정을 조정 중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에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계열사들이 투자한 경위에 관해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오는 23일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JB우리캐피탈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24일 오전 10시에는 자동차 부품회사 유니크, 중동파이낸스(현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에 대한 조사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