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유승진 기자 ㅣ 한화투자증권이 엔씨소프트에 대해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사진=엔씨소프트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는 이미 신작 ‘아이온2’에 대한 유저 집중 테스트(FGT)의 긍정적인 반응 효과와 관련 추정치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본다”며 “성과를 확인하기까지 약 4개월이라는 시간이 더 남았고, 해당 시점까지는 마케팅 강도가 매월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기에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551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신작이 없는 가운데 PC와 모바일 대부분의 기존 게임 매출이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리니지 M의 매출은 이전 분기 대비 2% 증가, 2M과 W는 전분기 대비 각각 3%, 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2M의 한국 매출이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5월 동남아 출시 효과가 일부 기여될 것으로 본다”며 “인건비는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전분기 대비 5% 감소, 마케팅비는 기존 라인업 업데이트 및 신작 관련으로 전분기 대비 52% 증가를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신작, 그중에서도 아이온2에 쏠려있다”며 “지난 6월 말 아이온2 FGT 이후 긍정적 반응이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언리얼5엔진 기반의 그래픽에 대한 호평과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 풍부한 전투 시스템 등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오는 8월 초 두 번째 라이브 진행과 함께 더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내년 매출 가이던스인 2조~2조 5000억 원 내 최하단을 가정하면, 구작 매출이 약 1조 5000억 원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고려하면 아이온2를 포함한 5종의 신작이 약 50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온2 출시 첫 달 일 평균 매출로 22억 원, 2026년 연 매출액은 3240억 원(4분기 한국·대만 출시, 내년 3분기 글로벌 권역 출시 가정)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