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국

‘강펀치’ 강용석 변호사 그리고 심규진 교수 출연해 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투쟁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가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먼저 강용석 변호사님 의견 부탁드립니다.

강용석

아직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요 인사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문수, 한동훈, 안철수 3인이 여론조사 1~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한동훈, 유승민이 어제 만났다고 하는데, 배신 연대를 꾸려서 당을 접수해보려는 시도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안철수나 한동훈 서로 누가 나올 것인가를 두고 뒤통수를 칠 수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장동혁이나 전한길이라는 히든카드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저는 어찌 되든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흥행이 돼서 지리멸렬한 자유 우파 진형에서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고성국

네, 그리고 심규진 교수님.

심규진

전한길 뉴스의 대표인 전한길 씨께서 본인이 당 대표 나가겠다고 하면서 갑자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사실 모스탄 대사가 국내에 들어와서 했던 말들이 화제가 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자체에 관심이 별로 없었거든요. 관심도가 뚝 떨어졌다가 지금 전한길 대표의 여러 발언을 통해 국민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할까요. 그런 분들이 많아지고 있고, 지금 이제 바닥 민심이 이런 것 같아요. 다들 저 사람들이 우리가 겪어봤더니 그냥 기회주의자들에 불과하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 있어서 맨날 눈치만 봤지, 자기들 배지 달려고 이리저리 자기들 공천 얻으려고 이리저리한 사람들이라는 걸 다 알았기 때문에 기성 정치권에 대한 기대가 없고 전한길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입당과 당 대표 출마 여부에 관심이 커지는 것 같아요.

고성국

그런데 심규진 교수님, 종북 주사파들이 그동안 국민의힘에 극우 몰이를 해왔단 말이에요. 윤석열 대통령도 극우라고 그러고 비상계엄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전부 극우, 탄핵 반대하는 사람들 다 극우라고 그러고 그래서 이제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극우가 돼 버린 상황인데. 이 극우 몰이에 한동훈 세력이 편승해서 한동훈과 안철수 등이 또 극우라고 하면서 내부 총질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정리하고 가고 싶습니다. 극우라는 게 유럽에도 있는데.

심규진

그러니까 유럽에서 파 라이트(Far right, 극우)라는 개념이 생겨난 것은 히틀러와 같은 민족주의자들을 뜻하는 것으로, 그 개념은 이미 법리적으로나 학술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합의가 된 용어예요. 극우 세력이라고 하면, KKK단처럼 무장 조직 세력처럼 공권력의 위임을 받지 않은 사적으로, 사회를 전복할 목적으로 그리고 특정 집단을 굉장히 폭력적으로 가해하거나 배타적으로 이렇게 혐오하는

고성국

KKK는 백인 우월주의자들 일부가 극소수가 무장하고 흑인들을 마음대로 막 죽이고 막 이런 게 KKK잖아요.

심규진

그렇죠. 그리고 히틀러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정체성 정치를 하는 게 극우에요. 어떤 이슈나 아젠다에 의한 스탠스를 가지고 극우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 이 사람들이 아무나 다 지금 극우를 남발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보자면,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완전히 이긴 것인데, 상대가 선거를 조작해서 다 뺏겼기 때문에 우리가 이 정부를 인정하지 않아’라고 하고 무장 조직을 해서 이 정부를 전복하자 그러면 그게 극우가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말하는 것들은 여러 가지 증거들이 있잖아요. 이상한 투표지가 나오고, 선거 관리 절차가 제대로 돼 있지 않고, 전에 민경욱 전 의원님의 재판에서도 많은 오류들이 있었고, 그런 것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감시 체계가 살아있다는 것인데,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극우라고 한다는 것이죠. 이게 그야말로 파시즘이죠. 지금 한동훈이나 이런 윤희숙 같은 사람들이 말하는 극우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요. 어떤 사람을 명확하게 얘기하는지도 정의를 제대로 안 한 상황에서 이렇게 엄청난 인격 살인에 가까운 극우라는 말을 자기들이 랜덤하게 누구한테 갖다 붙인다는 건 범죄 행위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강용석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상황하고 지금 상황을 비교하면 그때는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뛰쳐나갔어요. 당을 하나 만들어서 어찌 됐건 대선을 치렀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그런 실험이 실패한다는 거를 확실히 깨닫고 다시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찢어져서 나가질 않았단 말이에요. 그 사람들이 아직도 자기들의 그 패배 또는 자기들의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자기들 방향으로 못 나갔다고 지금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게 당의 실패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거든요. 한동훈이 ‘우리가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고 하는 게 결국 윤 대통령을 따라가면 실패한다는 취지거든요. 극우니 뭐니, 한동훈은 그런 개념도 없어요. 전혀 사회학적이나 정치학적인 기본적인 소양도 안 돼 있는 것 같고, 그냥 뭐 아는 게 없이 그냥 정치를 쉽게 시작해서, 라방하고 뭐 인기 좀 끌면 되는 걸로 그리고 분위기 타면 되는 걸로 이렇게 생각하지, 정치에 대한 깊은 이해라든지 왜 정치 투쟁이 일어나고 권력 투쟁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본질적 고찰 같은 걸 해본 적이 없는 그야말로 검사하다가 갑자기 뜬 거잖아요. 옛날 무신들이 갑자기 뜨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잖아요. 그런 딱 그런 느낌이에요. 윤희숙은 지금 누가 봐도 한동훈을 띄우기 위한 혁신위를 지금 하는 것이고요. 윤희숙이 원래 한동훈계였기에 윤희숙이나 김종혁이나 박상수나 그런 사람들은 그렇게 보는 거고, 저는 이번에 전한길 선생이 떠오르면서 큰 성과가 윤희숙을 완전히 그냥 깔아뭉갰다. 사실 다선 의원들이 윤희숙하고 상대하려고 안 했거든요. 그러니까 윤희숙이 하는 소리에 대해서 그냥 말을 안 섞는 그런 식으로 했는데, 그러니까 뭐 다구리를 당했다느니 점점 말이 세졌는데 그냥 전한길 선생 그 나오면서부터는 윤희숙은 아예 뉴스 가치가 뚝 떨어져 버렸다. 그게 큰 성과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대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5년 7월 22일 자 <KNL> 유튜브 채널 라이브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Ku7s5KimM9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