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장동혁 의원이 31일 고성국TV ‘자유우파 유튜브 토론회’에서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한 조건으로 협상이 마무리됐다”며 “미국과의 신뢰 회복 없이는 공정한 협상은 어렵다”고 밝혔다.

31일 장동혁 당대표 후보에 대한 자유우파 유튜브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백소영

이날 토론에 참여한 강용석 변호사는 “일본은 5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반면, 우리는 3500억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며 “일본의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한국이 과도한 금액을 부담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이번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보느냐”고 장 의원에게 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백소영

이에 대해 장 의원은 “관세협상을 ‘원샷’으로 타결하지 못했고, 세부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니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서 훨씬 더 불리한 조건으로 수용한 셈”이라며 “공정한 분담이라기엔 지나치게 많은 양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한길TV의 전한길 강사는 “이번 협상은 사실상 관세 참사였다”며 “한국은 혼자서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이는 유럽연합 27개국 전체가 약속한 6000억 달러에 견줘도 지나치게 큰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환산하면 약 480조 원으로, 우리나라 1년 예산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장 의원은 “한미관세 협상 결과가 표면적으로는 경제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결국 정치적 문제가 같이 결부돼 있다”며 “미국과의 신뢰 관계를 제대로 회복하지 않은 상황에서, 관세 협상에서도 불리한 조건을 다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