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싸울 사람은 본인밖에 없지 않냐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죠.
전여옥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이재명 대통령하고 언제 싸워요. 그렇지 않나요. 이재명 대통령하고 싸우기 위해서는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아이콘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우리 보수 진영에서 가질 수 있는 ‘최강 무기’와 ‘최종 병기’가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생각해요.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동의를 하건 동의를 하지 않건 간에 ‘윤석열’이라는 ‘최종 병기’를 내세워야지 보수가 다시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김문수가 하는 짓을 보면 간만 보고 어떻게 이렇게 안철수 똑같지 않나요.
강용석
지금 너무 간 보는 행보를 하고 있어서.
전여옥
그걸 본인도 알고 있지 않아요?
강용석
지금 김문수 후보가 본인 딴에 간을 본다기보다, 이준석이나 한동훈 같은 인물을 다 제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다 제쳐놓고 나면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를 수 있겠냐는 거죠. 다 데리고 가서 단결해야 된다는 생각인거 같아요.
전여옥
거리에 버려진 애를 다 모으는 게 보육원이지만, 잘 보살펴야죠. 하지만 정당은 보육원이 아니에요.
강용석
그런데 집 나간 애를 지금 데리고 오겠다고 하고 있어요. 집을 나간 정도가 아니라 집에 불을 지르고 떠났는데.
전여옥
불을 지르고 나간 게 아니라 벌써 딴 집에 입양이 돼 있잖아요. 김상욱 같은 사람이요.
강용석
반쯤 입양돼 있죠. 자기네 막내 애들 시켜서 넣어서 간을 보고.
전여옥
그러니까요. 그것뿐만 아니라 이준석의 경우, 아예 독립을 해서 개혁 신당인지 당까지 만들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껴안긴 뭘 껴안아요. 저는 김문수 후보가 정말로 총기가 완전히 가셨다고 생각합니다.
강용석
이준석을 끌어안을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전여옥
이준석의 뜨거운 맛을 아직 못 봐서 그렇죠.
강용석
지난 대선 때 그 정도 했으면 됐죠.
전여옥
그리고 지금 저는 김문수 후보가 이상한 게 당원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않아요. 그러니까 지금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떠나서, 저렇게 당의 지지율이 팍팍 내려가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이준석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고, 그다음에 유승민도 용서가 안 돼. 그런데 한동훈은 완전 배신자니 더 용서가 안 되죠.
강용석
그렇죠.
전여옥
내란죄, 그 다음에 탄핵, 파면. 그리고 그 후 한동훈이 윤석열 대통령과 보통 관계였으면 얘기를 안 해요. 사실 유승민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냥 그런 관계였어요. 그런데 솔직히 얘기해서 한동훈과 윤 대통령과의 관계는 뭐 부자관계나 친형제 같은 관계가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등에 칼을 꽂으면 사람들은 그거 절대로 용서 안 합니다. 유승민을 용서하지 않은 것 처럼요.
강용석
그러니까요.
전여옥
이상해졌어요. 저도 암 환자인데, 제가 제일 두려웠던 게 뭐냐하면 병세가 너무 악화되면 ‘섬망’이라는 게 있어요. 헛게 보이는 거예요.
강용석
네.
전여옥
그런데 지금 김문수 후보가 완전히 섬망 상태가 아닌가. 정말로 ‘정신적인 암’에 걸린 상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강용석
그런데 지금 지지율 자료 같은 게 더 나온 건 없죠. 최근에 그저께 정도에 나왔던 게 지금 보니까 국민들 상대로 하는 여론 조사는 의미가 없고, 국힘 전당대회의 룰은 당원 80%와 여론 조사 20%이지만 여론 조사도 그 민주당 지지층이 하는 역선택 방지를 제외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일 비슷한 게 국힘 지지층이라고 분류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지지도가 중요한데요. 그 여론조사 결과가 지금 김문수 후보 34%, 장동혁 후보 20% 그리고 이제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10% 언저리의 이런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3주 남았는데 이대로 가면 김문수 후보가 그대로 되는 거 아니냐는 그런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기 보시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김문수 34.9%, 장동혁 19.8%, 조경태 11% 안철수는 주진우보다 낮은데, 저런 여론조사 결과가 있거든요.
전여옥
그러니까 이제 여기서 주진우의 표는 ‘한배신’ 그러니까 한동훈의 표죠. 한동훈이 대리로 이제 딱 내보내는 거고요. 그런데 여론조사는 흐름이 중요하잖아요. 이른바 추세라고 하는 거죠.
강용석
그러니까 저기 지금 조경태, 주진우, 안철수을 합치면, 대충 한 30% 언저리쯤 나와요.
전여옥
네
강용석
그리고 김문수와 장동혁을 합치면 대략 55~60% 정도로, 6대 4이죠. 그러니까 지난번에 김문수와 한동훈이 6대 4가 됐던 것처럼 그런 정도라는 거죠.
전여옥
저 여론조사는 제가 보기에는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장동혁이 굉장히 매섭게 추격을 하고 있어요.
강용석
네.
전여옥
그리고 김문수는 글쎄요. 앞으로 올라가지 않고 있잖아요.
강용석
김문수 후보가 더 올라가기는 쉽지 않아 보여요.
전여옥
그러니까 갖고 올 필요가 없는 거예요.
강용석
저걸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죠.
전여옥
아마 저것도 못 지킬 거예요. 그리고 국민들 그러니까 당원들이 지금까지 왜 남아 있느냐하면 한동훈을 날리자, 그 다음에 이른바 극우정당 한 번 만들어보자고 말하는 분들도 있어요. 솔직히 얘기해서 극우라는 게 빨갱이나 좌빨 같은 이런 애들이 우리한테 ‘극우’라고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게 치면 걔네들은 ‘극극좌’죠.
* 대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5년 7월 31일 자 <KNL> 유튜브 채널 라이브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UkP0WwNqI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