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안녕하세요. 오늘 KNL에서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모셨습니다. 지난주에 김민수 전 대변인 모셨습니다만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을 모시고 대담을 연쇄적으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하면 지난 문재인 정권 때 조국 사태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활약을 하셨죠. 문재인 정부 때 기소돼서 후폭풍을 맞기도 하시고 정말 치열하게 싸우셨는데,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아시잖아요. 직접 청와대에도 계셨고 이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공격하고 어떻게 한다라는 걸 아셨을 텐데, 지금 이재명이라는 정부를 지금 상대하신 거 아니에요. 이미 벌써 유튜브 수익 창출이 정지됐으니까.

김태우

이미 백현동 첩보를 제가 수집했던 겁니다.

강용석

그러니까 지금 문재인과 이재명 이 둘은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대응해야 되겠다 하는 총론적인 얘기부터 먼저 좀 해주시죠.

김태우

제가 잘 알고 있죠. 문재인 정권은 노무현 정권보다 조금 더 좀비라고 할까요? 이런 정신이 있는 정부였어요. 노무현 정부는 스스로 내가 우리가 이상적인 좌파이다 이상적인 민주 세력이라고 하는 사람들이었고, 그 착각이 다 없어지지 않은 정부가 문재인 정부입니다. 조금 더 투쟁적인 게 있었죠. 이제 노무현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복수심이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싸우는 쪽으로 변모가 되었던 정부였지만 그래도 기본은 우리는 옳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정부였어요. 그런데 이재명 정권은 어떻습니까? 본인 자체가 12개 범죄 피고인 아니예요. 그래서 나 착한 사람 아니야 그래 나 나쁜 놈이야.

강용석

본인이 착하다는 말은 할 수가 없죠.

김태우

그래 나 막 나가는 사람이야. 그럼 우리는 일단 이기고 볼 거야라고 하면서 나가는 쪽이에요. 이런 사람들을 상대할 때 우리가 되겠어요. 우리는 법 지키고 합리적이라는 이런 말로 되겠어요.

김태우

비상시국이라 강도가 칼 들고 우리를 찌르겠다고 오고 있는데, 우리는 프로 레슬링에서 반칙을...

강용석

그쪽은 칼 들고 덤비는데 말이죠. 법을 지키고 규칙에 따라서 하겠다고 하고 있죠.

김태우

의자 집어던지고 눈 찌르는데 우리는 반칙하면 안 되지 이러니까 우리가 맨날 지는 거 이거든요.

강용석

지금 저쪽은 팬티 속에 온갖 다양한 흉기를 다 집어넣어놓고 다가오고 있는데 말이죠.

김태우

주먹을 지었는데 여기에 송곳이 있는 겁니다.

강용석

우리는 맨손으로 이렇게 룰을 지켜가면서 경기를 하겠다고 지금 그러고 있는 거 아니예요.

김태우

혹은 안에 주머니 안에 표창도 있고 별 게 다 있어요. 그러니까 순진하게 싸웠다가 우리는 맨날 지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이거에 대해서 우리가 그냥 상식적으로 상대하면 안 된다.

강용석

이제는 진짜 극한 투쟁을 해야 된다.

김태우

우리가 계속해서 우리는 품위 있고 고고하고 이런 정통 보수로 가면...

강용석

그놈의 십선비 정신이죠.

김태우

우리는 죽는 거예요. 이제는 아예 없애겠다고 하잖아요. 이제는 문재인 정권만 해도 없앤다는 말은 안 나왔거든요. 이재명 정권은 자기들이 양아치잖아요. 그러니까 없애겠다는 말까지 하고 우리를 인정하지 않아요. 특검 때 우리가 조금이라도 어떻게 관여가 됐나요. 우리 의사를 얘기했나요. 없잖아요. 니들은 싸그리 없어져야 할 놈이니까 그냥 참견하지 마라. 우리가 다 할 거야라고 하니 협치라는 건 있을 수가 없잖아요.

강용석

모든 게 다 일방적이죠.

김태우

우리가 상대방을 알아야 싸워 이길 수 있죠.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규칙 내에서 복싱을 하는 게 아니라니까요.

강용석

네.

김태우
규칙을 지키지 않는 반칙왕을 상대로 했을 때 어떻게 이길지 우리는 이 고민을 해야 됩니다. 거기서부터 우리가 시작해야 됩니다.

강용석

그러니까 더 이상 이제 룰을 지켜가면서 싸우는 건 그런 얘기조차도 말이 안 되는 거다.

김태우

우리도 적당히 반칙도 활용해야 됩니다.

강용석

우리도 생존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김태우

뻔히 골 한 점 먹을 건데 백태클 걸어서 퇴장 당할지언정 일단 한 골 안 먹어야죠. 일단 시간을 벌어놔야 비길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반칙도 활용할 줄 아는, 전략과 전술과 그리고 싸울 의지까지 여러 가지를 함께 갖추어야 됩니다.

강용석

네. 그런데 지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을 보면 무슨 찬탄 반탄 이런 식이에요. 심지어 조병태는 윤 대통령 관저 앞에 갔던 45명 국회의원들을 다 나가라고 하면서 서로 나가라고 하는 상황인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사실 최고위원 후보들도 한동훈의 개라고 불리는 사람이 함운경, 김근식, 양영자, 조경태 이렇게 네 사람을 꼽더라고요.

김태우

이걸 얘기해야 돼요. 다시 강조 드리지만 12개의 범죄 피고인임에도 불구하고 옳고 그름이 중요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옳아야 되니까 옳게 행동해야 된다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강용석

네. 옳고 그른 게 중요한 게 아니예요.

김태우

옳다고 해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게 아니예요. 상대방이 옳지 않은데 우리한테 이겼잖아요. 지금 아직도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강용석

그런 쓸데없는 소리 하는 거죠.

김태우

총을 들고 집을 쏘겠다고 하는데 우리끼리 멱살 잡고 있는 거예요. 마치 합심해서 몽둥이라도 들고 쳐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런 얘기는 소모전이다. 어떻게 해서 싸워서 이길지 그걸 지금 비상시국인데 죽기 일보 직전에도 지금 우리끼리 멱살을 잡고 있어요. 그러지 말고 화합을 위해서는 우리끼리 화합을 해야 돼요.

강용석

일단은 화합하자.

김태우

그리고 화합을 하는 가치는 딱 하나 ‘공격’입니다. 상대방을 때려 부셔야 됩니다. 그것만이 화합을 시킬 수 있어요.

강용석

내 안에서 있는 싸움을 밖에 있는 큰 적과 싸우기 위해 다 같이 함께 하자는 것이 대표적으로 중국의 국공합작이죠.

김태우

그렇죠. 제가 삼국지 얘기로 한 가지 쉬운 예를 들게요. 정말 친했는데 분열이 생긴 사례가 있어요. 오관참육하면서 돌아왔던 관우가 있죠. 돌아왔더니 장비가 어떻게 했습니까? 오해했잖아요. 우리 형님을 배신한 관우라고 하면서 덤볐잖아요.

강용석

네.

김태우

그때 관우와 장비가 내분으로 싸우고 있었죠? 적군이 쳐들어오니까 관우가 그냥 압도해 버렸죠. 싸워버렸죠. 싸우니까 화합이 되는 거예요. 장비가 그 모습을 보면서 역시 우리 형님이라고 하면서 합심해서 같이 적군을 무찔렀잖아요. 우리는 그게 필요한 거예요. 우리가 아무리 내분이 있고 시끄러워도 저 같은 사람 나와서 우리 죽이겠다는 상대방을 선제 공격해서 때려 부수고 하면 그래 신나게 신명나서 같이 적군을 상대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우리 팀웍이 생기고 화합이 되는 거죠. 그런데 계속 우리 안에서 얘기하고 이런 거는요. 지금 우리가 죽을 판이라니까요. 그래서 그걸 빨리 해소하기 위한 방법 유일한 방법은 눈앞에 선 적을 합심해서 공격하는 거다. 그래서 공격만이 우리가 합심할 수 있는 그런 길이다라는 방법을 말씀드립니다.

* 대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5년 8월 4일 자 <KNL> 유튜브 채널 라이브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aOt-9Bz3F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