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김미연 기자 ㅣ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308억 원, 영업이익 735억 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 2.4%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18억 원으로 같은 기간 7.4% 감소했다.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보면 매출 1조 3839억 원, 영업이익 1334억 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1%, 28.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650억 원으로 13.5% 올랐다.
한국콜마의 이번 사상 최대 실적은 선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호조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콜마는 수출 수요에 따라 선케어 제품이 성수기인 3분기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며 4분기는 스킨케어 브랜드들의 글로벌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중국 법인의 2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 499억 원에 영업이익 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8.4%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성수기 고객 주문이 기대치를 밑돌며 지난해 대비 중국 법인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1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적자는 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미국 2공장이 지난 6월 가동돼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주를 진행 중이다. 이에 한국콜마는 해당 공장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다음 해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법인의 매출은 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인 연우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7억 원, 8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기간 대비 각각 4.5%, 37.8% 감소했다.
또 바이오헬스 부문 자회사인 HK이노엔은 2분기 매출 2631억 원으로 20%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95억 원으로 19.8% 감소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인디브랜드의 해외 수출 물량 확대와 선케어 제품 실적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