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21일로 예정된 본회의 일정을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촉구했다.
송언석(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데일리
송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본회의를 열어서 방송장악법 통과를 마무리 짓고, 불법파업조장법과 ‘더 센 상법’ 등 반시장 악법들을 기어이 강행 처리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 합동연설회 중에 중앙당사로 빈집털이 하듯이 압수수색을 들이닥친 특검이나, 전당대회 하루 전날에 악법처리 본회의를 열겠다는 여당이나, 왜 이토록 야당 전당대회를 방해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남의 집 잔칫상에 재를 뿌려보겠다는 심보, 야당 전당대회를 방해하겠다는 행태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본회의 일정 편성을 국민의힘 전당대회 뒤로 연기할 것을 공식적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반시장 법안의 강행처리를 중단하고, 경제계와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 원내대표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고, 오늘은 결의대회를 통해 반시장 악법 강행처리를 멈춰달라고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귀를 틀어막은 이재명 ‘귀틀막’ 정권은 오로지 민노총 하명을 받들기 위한 입법속도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정부여당이 정말 조금이라도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경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한민국을 파업공화국으로 만들 노란봉투법과 기업을 해외로 내쫓게 만드는 ‘더 센 상법’ 등 반기업 악법의 강행 처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계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친경제·친시장·친기업 입법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