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오늘부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 투표가 진행이 됩니다. 오늘 저희 인싸it은 국민의힘 당사에서 농성을 지금 8일째 이어가고 계시는 김문수 후보님과 함께 대담하는 시간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김문수

반갑습니다.

강용석

지금 벌써 8일째 여기서 농성을 하고 계세요.

김문수

네, 7박 8일입니다.

강용석

다들 체력이 대단하시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사실상 여기서 노숙하는 것처럼 이불을 깔고 주무시는 장면 또 유격 체조하시는 장면, 이런 것들이 굉장히 화제가 되면서 체력이 남다르신 거 같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체력 관리부터 여쭤보고요. 이 농성을 도대체 왜 하시는건지, 그리고 언제까지 하실건지 말씀을 해 주시죠.

김문수

제가 대전에서 합동 연설을 하고 있을 때, 이 중앙당사로 특검이 500만 당원명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서 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합동 연설 끝나자마자 바로 중앙당사로 달려와서 바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 이렇게 농성을 하고 있는데 지금 이렇게 한군데 앉아서 이런 불편한 자리에 앉아 있으니까 힘들어서. 감옥에 있을 때 이제 여기보다 한 4분의 1밖에 안 되는 훨씬 좁은 방에 갇혀 있다 보니까.

강용석

저도 한 5개월 봤습니다.

김문수

저는 감옥에서 독방 또 중구금실, 벌방 이런 데를 다 많이 있어 봤기 때문에 감옥 있으면 이제 운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제가 운동할 수 있도록 요가도 적용해서 개발한 운동을 이제 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여러모로 운동이 부족할 때는 잠깐씩 시간을 내서 합니다만, 시간이 없고 운동이 부족한 경우에는 턱걸이를 합니다. 턱걸이는 20초 안에 5~6개씩 할 수 있으니 적은 시간을 들이고 할 수 있는 운동이고요. 그 외에 이제 누워서 구르기나 발차기 등 이런 것들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대비 운동 효과가 많고요. 건강 비결은 뭐 딴 건 없습니다만 술 담배를 안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강용석

네.

김문수

그 다음에 먹는 부분에서는 저는 밥 외에는 일체 간식 같은 걸 안 하고요. 커피는 이제 마시면 잠이 잘 안 오기 때문에 안 마십니다. 이제 카페인 종류를 안 먹으니까.

강용석

술도 안하시고 너무 재미없게 사시는 거 아닌가요.

김문수

나이가 되니까 모든 게 재밌어요.

강용석

네.

김문수

아내하고 같이 사는 것도 좋고, 또 손자 아기들 보는 것도 아주 너무 기쁘고, 하는 일이 전부 다 기쁘고요. 특히 제가 당에 들어온 지 벌써 30년이 넘었는데, 요즘이 가장 재미있습니다.

강용석

요즘이 제일 재미있으시군요. 저희도 요즘 재미있기는 합니다. 재미있긴 한데, 초반에 전당대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그냥 싱겁게 끝나지 않겠나 하고 본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장동혁 후보가 급부상하면서 지금은 근데 다들 누구나 양강 구도라고 얘길하고 있거든요.

김문수

그렇습니다.

강용석

후보님은 장동혁 후보의 부상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문수

글쎄요. 우리 당에 젊고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장동혁 후보도 이번에 과감하게 도전해서 상당한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죠. 그게 바로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은 저도 그랬습니다만 이름도 없고 저는 좌파 운동권 출신인데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누구든지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성장할 수 있다. 또 정치인으로서 도약할 수 있다. 그런 좋은 무대가 있는 게 국민의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용석

네. 그런데 이번에 전당대회 경선이 재미있고 흥미 진진하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수정당에서는 참 오랜만에 보여지는 노선 투쟁처럼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반탄과 찬탄으로 일단 2대 2로 나뉘는 것도 참 재밌지만, 반탄 내에서도 인적 청산이냐 아니면 대동단결이냐 이렇게 정리를 할 수가 있거든요. 지금 장동혁 후보는 인적 청산을 하겠다는 이런 선명한 기치를 내세워서 인기를 끌고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김 후보님은 지금 오히려 인기가 없는 대동단결을 말하고 계시고 심지어 한동훈이나 이준석을 다 끌어안고 가야 된다고 말하고 계신 거 같은데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신 거죠.

김문수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우리당의 국회의 의석이 107석인데요. 이재명은 아시다시피 국민의힘의 500만 당원명부도 압수하고 국민의힘을 해산하기 위한 내란 정당으로 몰고 내란특별법을 만들며 해산시키려고 지금 법안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당으로서는 지금 존폐의 기로로 서있고 만약에 국민의힘이 해체돼 버린다면 더불어민주당 1당 독재가 돼서 1당 밖에 남게 되지 않습니까.

강용석

네.

김문수

193석의 더불어민주당과 우리당이 해산된 이후에는 일당 독재가 돼서 바로 장기 직권과 연임제를 위한 개헌을 통해 이재명이 5년 후 바로 재판 통해서 감옥에 가게 돼 있습니다. 감옥을 안 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연임제 개헌을 통해서 직권을 연장해서 자기 감옥 안 가는 위주로 개헌을 할 겁니다. 국회에서 개헌 저지선 100석이 무너지는 순간 바로 개헌에 성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죽기 살기로 이걸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대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5년 8월 20일 자 <KNL> 유튜브 채널 라이브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i_ujBGJO1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