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게이츠재단의 빌 게이츠 이사장이 3년 만에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글로벌 보건, 기후 변화 대응, 에너지 협력 등 주요 글로벌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빌 게이츠 이사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3년 만으로, 재단의 저소득국 백신 보급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 제약업체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김민석 국무총리와 서울공관에서 만나 글로벌 보건, 미래 에너지, 제약·바이오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주관 간담회에 참석해 글로벌 보건 분야 협력 확대를 핵심 의제로 여야 국회의원들과 약 30분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한에서 게이츠 이사장은 게이츠재단이 추진해온 글로벌 보건 사업 성과를 소개하고, 한국 정부와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정부의 백신 보급 확대, 기후 변화 대응, 미래 에너지 개발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협력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빌 게이츠 이사장은 방한 직전인 지난 19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시바 총리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향후 5년간 최대 5억 5000만 달러(약 7600억 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빌 게이츠 이사장은 “일본의 백신 혁신 기술이 아프리카 보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