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지금 이번 전당대회에 파란이 일어난다 하면 장동혁 의원이 대표가 되는 거죠. 물론 이준석도 대표된 적이 있으니까 할 말은 없는데, 사실 국힘에서 장동혁 의원이 대표가 되면 돌풍입니다. 왜냐하면 장동혁 의원이 2020년에 국회의원이 된 게 아니라 보궐 선거로 됐기에 지금 국회의원이 된 지 3년 됐거든요. 그러니까 1.5선이고 웬만한 초선의원들보다 의원 재직 기간이 짧아요. 그러니까 정치 초년인 사람이 대표로 나가서 이렇게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거죠. 그리고 김문수 후보야 지난번에 대선 후보를 했었고, 사실 지금 국힘에서 제일 오랫동안 국힘 타이틀을 달고 있는 사람이 아마 김문수 후보가 아닐까 싶어요. 정말 이 두 사람의 대결이 재밌잖아요.

전한길

재밌죠.

강용석

정청래, 박찬대보다 훨씬 재밌잖아요.

전한길

훨씬 재밌죠. 그러니까 지금 시청률도 많이 흥행도 성공하고요.

강용석

흥행은 이 정도면 엄청난 성공인건데. 더욱이 오늘 여론 조사에 나온 NBS 결과도 보면 국힘 지지층에서는 당대표 1위로 장동혁이죠.

전한길

네.

강용석

그런데 무당층까지 합치면 김문수. 그러니까 아주 정말 지지율 접전이거든요. 상상도 못 했어요. 처음에는 어대김이다라며 어차피 대표는 김문수가 된다고 이렇게 말했었는데 장동혁이 급부상했죠.

전한길

아마 내일 결과 나온 걸 보면 알겠지만, 의외로 이 여론 조사와 완전 다르게 50% 이상 압도적으로 장동혁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 바로미터가 뭐냐 하면 어제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니까 모바일 투표가 37.5%라고 하더라고요. 전에는 26% 밖에 안 됐는데 37.5% 맞죠?

강용석

네.

전한길

그렇게 나오는 이유가 뭐냐 하면, 사실은요.

강용석

지난 전당대회가 29.98% 였는데 그보다 높다.

전한길

엄청. 엄청 높죠.

강용석

엄청 높은거죠.

전한길

그런데 사실 더 낮아져야 되는 게 정상이거든요. 왜냐하면 우리 전당대회 시작할 때 분위기를 보세요. 대선 패배하고 다들 막 탈당하고 있었거든요. 국힘은 내란당이다, 이렇게 프레임을 씌워서 다 탈당하는 분위기였고 인물도 없어요.

강용석

네.

전한길

그러니까 이거는 희망 없고 너무 절망이다. 이런 분위기가 많아서 흥행도 안 될 거 알았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왜 저렇게 높아졌을까 생각해 보면 당원들이 느끼기에 이번 국힘 전당대회는 이전과는 다르다는 거죠. 이번에 국힘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대표 되느냐에 따라서 국힘이 살아나느냐 아니면 진짜 해체되는 거냐 그것을 깨달았다고 봐요. 그리고 마침 그때 장동혁 후보가 탁 나오면서 오! 이 사람이면 되겠다는 희망을 갖고 사람들이 확 모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투표율이 높아진 것도 저는 장동혁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일 뚜껑 열어보면 알겠지만 어제 예측하기로는 둘 중에 아마 50% 못 넘으면 결선을 가야 되잖아요. 결선 가야 되는데, 저도 어제 예측을 그렇게 했거든요. 아마 아슬아슬하게 1차에 장동혁은 한 44%, 그러니까 40% 중후반 정도로 예상하고요. 그 다음에 뭐 50% 못 넘기고 김문수가 한 37%, 그러니까 30% 후반대 이렇게 나와서 결국 결선을 가서 되면 안철수, 조경태, 친한파 같은 이런 세력들이 투표해서 김문수가 역전돼서 오히려 어 이길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저는 투표를 보면서 이거 예측 불가다. 오늘 제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37% 저게 누구 때문에 높아졌을까. 과연 김문수 때문에 높아졌을까. 조경태 때문에 높아졌을까. 안철수 때문에 높아졌을까. 아니요. 물론 저도 이제 국힘 당 가입하자고 권유를 많이 했죠.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투표하자고 했거든요. 아마도 장동혁이 희망이다. 이러한 생각을 갖는 표심이 엄청 많이 작용해서 투표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내일 뚜껑 열어보면 의외로 장동혁이 1차에서 바로 56%가 돼서 끝날 수도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 봐요. 그래서 이번 흥행 돌풍을 일으킨 것은 장동혁이 후보라는 새로운 인물 영웅이 탄생한 거죠. 1.5선 밖에 안 됐잖아요.

강용석

사실 그러고 장동혁이 내일 50%로 과반을 넘겨서 1위가 되지 않으면 오히려 뒤집힐 가능성이 높아져요.

전한길

그렇죠. 저도 금방 말씀 드린 것이 그 얘기입니다. 2차 결선까지 가면 이제 집산이 될 거 아닙니까.

강용석

안철수, 조경태를 찍은 표가 분명히 존재를 하긴 하거든요. 그 사람들은 지금 장동혁이 이런 사람들을 다 잘라내자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를 찍을 수가 없어요.

전한길

그래서 혹시나 장동혁이 되길 바라는 사람은 무조건 50%가 넘도록 최선을 다해야 됩니다. 1차에서 50%를 못 넘기면 위험하다. 이렇게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하여튼 지금 이재명이 하도 떡칠하는 바람에 사실 이번에 국힘이 기사 회생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도 지금 막 나타나서 개판치고 악법을 막 만들고 있잖아요. 이런 국민들의 정서가 더해져서 이재명은 답없다, 더불어민주당은 골치 아프다고 해서 국힘을 살리자고 하게 된 것이죠. 원래 저도 개인적으로 창당해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원래는 창당을 생각했다가 두 가지 때문에 안 했거든요. 첫 번째로 창당하게 되면 언론에서 안 비춰 줘요. 지금 자유혁신당이나 또는 자유통일당이나 또는 우리공화당을 안 비춰 주지 않습니까. 그래서 무조건 국힘당에 와야 한다. 두 번째로 내년 지방선거 때 후보를 내놓기가 힘들어요. 당장에.

강용석

그렇죠.

전한길

그래서 국민의힘으로 들어가자고 했고요. 실제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했고, 책임당원들을 반드시 투표하자고 했죠. 그런데 의외로 장동혁 후보가 나와서 연설을 통해서 그리고 또 저는 장 후보가 정면 돌파를 했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는 늦게 나왔잖아요. 사실 눈치를 보고 있었거든요. 그 당대표 나오는 것도 뭐다 뭐다 하면서 추대하는 거 비슷하게 해서 나왔잖아요.

강용석

추대해 주기를 기대했던 거 아닌가 싶어요.

전한길

그렇죠. 그렇게 나와서 이제 김문수 후보는 가만히 놔둬도 처음에 한 여론조사에서 한 40% 정도 나왔거든요. 압도적이었죠. 장동혁은 10% 대 초반인가 밖에 안 됐었어요.

강용석

안철수, 조경태, 장동혁이 비슷했었죠.

전한길

그렇죠. 비슷했죠.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눈치를 많이 봤어요. 예를 들면 저희가 우파유튜브 토론회를 같이 하려고 했던 그 시기 때요. 보수 유튜브에 토론회에 나오라고 하니 또 언론에서는 전한길한테 면접 보러 가야 하느냐 했죠. 그런 게 아닌데 말이죠.

강용석

그것 때문에 눈치를 보다 나중에 나온 거 아니예요.

전한길

그렇죠. 눈치 보다가 1주일 늦게 나왔잖아요. 그 때도 눈치를 봤고요.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극우라고 언론에 프레임을 씌우니까 극우 근처에 가는 걸 조심스러워 했죠. 데일까 싶어서요. 그거는 눈치 보기죠. 저는 그래서 마이너스가 됐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유권자들 다 보고 있잖아요. 김문수가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김문수는 어지간하면 이대로 가면 되니, 어지간하면 친한파들도 같이 가야 되겠다. 물론 107석이 깨지면 안 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지금 107석이라고 하지만 그 100석이 별 의미가 없잖아요. 결정적인 투표를 할 때 친한파들은 언제나 민주당의 손을 잡고 그쪽으로 가니까요.

강용석

아니 지금 개헌 저지선이라 하는데, 지금 탄핵 때 찬성했던 사람들은 개헌하면 거기로 또 가요.

전한길

그렇죠. 또 갈 거예요.

강용석

조경태, 안철수 또 가요.

전한길

그러니까요. 저는 김문수 후보가 만약 당대표가 안된다면 그런 전략을 세웠던 것이 폐착이라고 봐요. 그렇게 우유부단하고 눈치 보면서 김문수 후보는 이대로 가면 되겠다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뭐 전한길처럼 보수 유튜버들도 극우니까 가까이 가지 말자하고 눈치 본 거죠. 저는 참모진이 절대로 그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반면 정반대로 선명하게 선을 그은 사람이 장동혁이잖아요. 지난주에 대전 전당대회 때 완전히 감동을 줬지 않습니까.

강용석

네, 대전 연설회였죠.

전한길

그때 윤어게인하면 전부 다 극우이니까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하는데도 정면돌파를 했죠. 그들이 누구냐. 지난 한 겨울에 국힘을 살리고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살렸던 사람들이 아니냐. 그들은 윤어게인 세력들한테 나가라고 하고, 전한길도 나가라고 하는데 그런 그들에게 우리가 나가라고 말하면 되겠느냐고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사실은 그건 쉽지 않은 거였거든요. 그런 장동혁의 정면 돌파를 보고 국민들과 국힘 당원들이 장동혁에게 투표를 하자고 이렇게 된 거죠. 그래서 실제로 저희 전한길뉴스에도 현재 26만 명 투표했더라고요. 26만 명인데 78~79%가 장동혁이예요. 김문수는 15% 밖에 안 돼요. 어제 투표율 37.5% 나온 것도 장동혁이 돌풍이 일으켰고요. 그래서 국힘 당원들도 이번에는 안 되겠다, 내년 지방 선거도 안 되겠다고 이렇게 포기를 했다가 장동혁을 보면서 희망을 발견했다고 저는 이렇게 보고 있어요. 이 사람이면 되겠다. 뭐 이렇게 된 거 같아요. 그래서 연설 때죠. 자료화면에 나온 방송국 출처가 마음에 안 드네요. JTBC 네요.

강용석

(웃음)

전한길

그래서 저는 장동혁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동훈과는 선명하게 선을 긋지 않았습니까. 이 장동혁 후보에 대해서 많은 당원들이 희망을 발견했다. 그래 조경태, 안철수 같은 이런 떨거지 가짜 우파들은 다 나가라며 우리끼리 뭉쳐서 한번 해보자. 이러면 저는 만약에 장동혁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되고 하면 국힘이 완전히 쇄신될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바로 내년 지방 선거 준비 체제로 들어가는 거죠. 준비체제로 딱 들어가서 뭉치자. 떨거지는 빼고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이재명과 민주당과 맞서 싸워서 지방이라도 장악하자. 지방 선거 장악하고 나면 이제 그로부터 2년 뒤에 우리 총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야만 총선 때도 희망이 있다고 이렇게 되겠죠. 그래서 저는 장동혁 후보가 되면 그런 분위기로 갈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장동혁 덕분에 아까 물어봤던 흥행, 지금 뜻밖에 흥행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정청래, 박찬대가 지난 4주 전에 경쟁할 때보다 지금 국힘이 이번에 돌풍 일으키고 있다. 장동혁 후보가 시청률을 많이 높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민들도 많이 관심 가지고 계시죠. 아까 말씀 드린대로 가만히만 있으면 어차피 김문수가 된다고 하는데, 만약 장동혁이 된다면 새로운 보수의 어떤 희망이 생기지 않겠나 하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대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5년 8월 21일 자 <KNL> 유튜브 채널 라이브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fL9OLL1bf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