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승훈 기자 ㅣ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및 2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경제 내란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에 대한 즉각적인 수정 논의가 필요함에도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측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진=뉴데일리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은 기업을 해외로 내쫓고 투자와 성장을 옥죄는 법”이라며 “경제를 볼모로 삼는 민주당은 ‘경제 내란 세력’이라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필요할 때만 재계 총수들을 동원하면서, 정작 재계의 절박한 요구에는 귀를 닫고 있다”며 “경제를 권력의 도구로 착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길에 주요 대기업 총수와 경제단체장이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한다”며 “자기가 필요할 때는 어김없이 재계 총수들을 동원하면서 정작 재계의 간절한 요구에는 쇠귀에 경 읽기 식으로 귀틀막하고 있는데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을 권력의 시녀쯤으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이라도 경제내란법 수정안 논의에 나서줄 것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노조나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된 '노란봉투법'과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에 집중투표제 시행을 의무화하는 상법 2차 개정안은 오는 23~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주도하에 각각 24일, 25일에 순차 상정 후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