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ㅣ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가 탈당한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국회 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춘석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데일리


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국회 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며 이춘석 의원과 이 의원의 보좌진에 대한 국회 출입 기록 의원실 앞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의 자료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사무처는 임의 협조 형식으로 자료 제출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식 차명거래 기록과 이 의원 및 보좌관의 국회 출입 기록, 인공지능(AI) 정책 등 관련 보고를 받은 기록을 맞춰보며, 이 의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입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 아무개 씨의 명의로 네이버와 LG CNS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를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경찰은 이 의원과 차 아무개 씨를 금융실명법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국회사무처와 이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이 의원과 차 씨의 PC, 인사 기록 등을 확보했다.

또 25일에는 “이춘석 의원을 포함해 총 29명에 대한 수사를 마쳤다”며 “필요시 이 의원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