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김미연 기자 ㅣ 케이팝(K-POP) 아이돌과 무속 신앙이라는 한국적인 요소를 담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가 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7일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투둠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누적 시청 수는 2억 3600만으로 영화 부문 역대 1위에 올랐다.

직전까지 지난 2021년 11월 공개된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한 액션 스릴러 영화 ‘레드 노티스’(누적 시청 수 2억 3090만)가 1위를 지켜왔지만,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이 부문 순위를 뒤집은 것이다.

쇼 부문을 합치더라도 ‘오징어 게임 1’(2억 6520만), ‘웬즈데이 1’(2억 5210만)에 이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 수를 비교해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와 쇼 등을 집계해 공개한다.

지난 6월 20일 공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앞으로 약 3주 정도 누적 시청 수를 집계할 수 있어 추후 ‘웬즈데이’와 ‘오징어 게임 1’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10주 차임에도 인기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다시 주간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18∼24일)에도 영어·비영어를 통틀어 영화 부문 주간 1위 자리를 지켰고, 미국과 캐나다, 영국, 노르웨이 등 3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3∼24일(현지시간) 미국 극장에서는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싱어롱’ 특별 상영이 진행되면서 주말 북미 지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싱어롱 버전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별도로 공개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보호한다는 이야기로, 케이팝과 한국 문화를 흥미롭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영화의 OST인 ‘골든’은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했고, 미국 현지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오스카상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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