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성남시가 추진 중인 지역 내 고도제한 완화 방안 5개 안 중 2개 안이 통과된 가운데, 나머지 3개 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진행한 ‘성남시 제3차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 및 자문 용역’ 관련 제2차 주민설명회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백소영
성남시는 지난 27일 오후 2시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성남시 제3차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 및 자문 용역’과 관련한 제2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향후 추진 계획과 고도제한 완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항공운항학회 송병흠 책임연구원이 5개 완화 방안과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관련 전문가, 고도제한 완화에 관심 있는 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인사말에서 “3차 고도제한 완화의 목적은 성남시 전역에 걸쳐 실질적인 완화를 이뤄내는 것”이라며 “우리 시가 마련한 5개 방안 중 2개 안은 국방부가 이미 수용해 일부 성과를 거뒀지만, 건축물 높이 규제를 풀기 위해서는 나머지 3개 안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선회 경로 재설정’ 방안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며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뜻을 모아 중앙정부에 확고한 의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성남시 주민의 질의에 송병흠 책임연구원이 응답하고 있다. 사진=백소영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는 송병흠 책임연구원과 강완형 성남시 도시주택국 건축과장이 답변을 맡았다.
특히 주민들은 완화될 ‘건축물 높이’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대해 송 책임연구원은 “현재 협상 단계에서 높이를 조율 중이다”며 “최종적으로는 군이 수용 가능한 범위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정된 수치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며 “45m에서 60m로 약 15m 정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 제3차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 및 자문 용역’과 관련해 제2차 주민설명회를 듣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이다. 사진=백소영
한편, 성남시는 지난 6월 26일 국방부 등 군 당국에 고도제한 완화 5개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출하고 수용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중 ▲비행안전구역 변경 고시 ▲건축물 높이 산정 시 지표면 기준 변경 2개의 안은 이미 통과돼, 현재 시행 중이거나 곧 시행될 예정이다.
반면, 남은 3개 안에 해당하는 ▲서울공항 비행기 선회접근 경로를 동쪽에서 서쪽(청계산 방면)으로 변경하는 방안 ▲특별선회접근 절차 수립 ▲보수적으로 설정된 최저강하고도의 여유 범위만큼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것에 대해서 7월 23일까지 국방부의 답변을 촉구했으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