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안녕하십니까, 강용석입니다.

이준우

반갑습니다, 이준우입니다.

강용석

오늘도 이준우 대변인 모시고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제 곧 3개월인데요, 큰 난관 하나는 넘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과 영수회담을 추진하는 문제도 그렇고, 오늘 토마토미디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지지율이 48%로 나왔습니다.

이준우

50% 대가 처음 깨진 거죠.

강용석

네, 처음입니다. 에브리리서치라는 더 작은 조사기관에서는 그저께 45%로 나왔고요. 토마토미디어는 좌파 성향인데도 48%가 나왔다는 건, 대선 당시 이재명이 얻었던 49.2%보다 낮은 수치라는 의미입니다. 민주당 지지율도 40%가 무너졌습니다.

이준우

맞아요, 39%대 였죠.

강용석

네, 국민의힘과의 격차도 2%p가 안 됩니다.

이준우

현재 1.8%p 차이입니다.

강용석

8월 2일에 정청래 대표가 선출된 이후 민주당 지지율은 계속 하락세네요.

이준우

그렇습니다.

강용석

이재명 입장에서는 정청래가 굉장히 부담스러울 겁니다. 도와줘도 모자랄 판에, 정청래가 너무 강성으로 나가니 지지율이 계속 하락세 인거죠.

이준우

선거 투표할 때는 강성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이거는 우파든 좌파든 다 똑같아요.

강용석

자기 당내에서야 당원들 보고하는 거지만 당선되고 나면 중앙을 보고 해야죠.

이준우

맞아요. 책임 있는 자리에 올라가면 특정 당원만 볼 수는 없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금 미국 가서 아부하는 이유가 뭡니까. 미군 점령군이라고 하고 반미 발언을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그런데 미국 가서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는 아이고 다 옳습니다 맞습니다 하면서 딸랑딸랑 했죠.

강용석

트럼프 대통령님께서 계셨기 때문에 평화가 있고.

이준우

피스(peace)가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책임지는 자리에 가면 그렇게 모든게 바껴야 되는 게 맞는 겁니다. 그런데 정청래 당 대표 그렇게 안 하겠다는거죠.

강용석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을 사람으로 안 본다는 거 잖아요. 아니 국힘은 원래 사람이 아니에요, 당이지.

이준우

(웃음)

강용석

그런데 정청래가 국힘을 사람으로 안 본대요. 그럼 국힘 당원들이 500만 명인데. 그럼 500만 당원 모두 사람이 아닌거예요? (웃음)

이준우

그렇네요. 그 말도 맞네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책임을 지는 정부의 수장으로서 지지율을 관리를 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거죠. 그런데 정청래가 저렇게 너무 강성 발언만 하고 또 정당을 해산시키겠다고 하니까 뭐가 되겠어요.

강용석

해산할 정당하고는 얘기를 못하잖아요.

이준우

그러니까 대통령은 야당하고 영수회담을 하겠다고 말하는데, 집권 여당의 대표는 야당을 해산시켜야 한다고 하니까 지금 당장 갈등이 생기고 있는 거예요.

강용석

당으로, 당대당으로서 논의를 안 하겠다 이런 거면 모르겠어요. 뭐 그럴 수도 있어요. 해산할 정당이니 당 취급을 안하겠다면요. 그런데 사람 취급을 안 한데요. 이건 무슨. (웃음)

이준우

어제 기자들이 정청래 대표한테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는데, 말을 딱 끊고 차에 타버렸어요. 그게 뭐냐하면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실에서 뭔가 신호를 받은 거 같아요. 적당히 하라고요. 너무 강성으로 나가면 대통령 얼굴이 뭐가 되느냐고 경고장을 받았던 것 같아요.

강용석

지금 이재명이 똥줄 탈 만한 게 원래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하락하더라도 외교 이벤트 한번 하고 나면 약간 오르거든요.

이준우

오르죠.

강용석

왜냐면 무조건 성공하니까요. 정상회담에서 항상 성공하는 게 외교가의 법칙인데. 그런데 지금 미국과의 회담은... 이거는 절대 안 오를 것 같거든요. 유지되면 다행이고 아니면 무조건 하락세인데 지금 6000억 불 이렇게 나오면 어떤 국민이 찬성합니까. 그리고 개딸들 조차도 좀 당당하게 했어야지 어떻게 저렇게 비굴하게 한다면서 저건 너무 심하다고 한 거죠. 아부하는 정도가 아니예요. 그림자라도 밟을까 하면서 완전히 뻣뻣하게 ‘네’라고만 한 거죠. 그러니까 저 사람 그 이재명이 맞냐고 하는거죠.

이준우

교장실에 불려간 학생 같아요. 교장 선생님한테 혼나고 있는 학생이요. 야, 너 잘린다. 너 퇴학시킨다. 말 잘 들어. 그런 모습을 보여 준 거 같아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지율 하락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지금 영수회담으로 좀 커버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강용석

그러려고 영수회담을 하는 거죠.

이준우

그렇죠. 빨리 커버를 치려고 하는 건데.

강용석

방법이 없어요. 지금 뭐 이것도 했지, 저것도 했지. 지지율 하락세가 나오고 난 이후로 이재명의 동선을 보면 지지율 오른다는 건 다 해요. 그런데 지금 안 먹혀요.

이준우

네.

강용석

그러니까 이제 영수회담까지 가는 거네요.

이준우

그렇죠. 그런데 영수회담에 관한 안건을 잡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장동혁 대표는 아마 3특검부터 얘기할 겁니다. 무도하고 위헌적인 3특검부터요.

강용석

특검은 이제 그만해라.

이준우

네, 특검 그만하라고요. 그리고 이제 정치보복 하지 말라고 할 겁니다. 지금 한덕수 총리부터 구속시키려고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 다음에는 누굽니까. 박성재 법무장관을 구속하려고 했다는 거네요.

강용석

한덕수가 구속되면 그 다음엔 박성재일테고. 그 다음은 이상민. 이상민은 구속됐죠.

이준우

네. 그 다음으로 추경호.

강용석

추경호 구속시키고 한 10명 더 구속시키려고 했겠죠. 그래야 내란이 완성이 되지.

이준우

네.

강용석

그런데 제가 볼 땐 한덕수 기각된 게 정재욱 부장판사가 했는데, 여기도 트럼프 말에 쫄았어요.

이준우

네. (웃음) 잭스미스.

강용석

왜냐면 브라질 대법관도 제재하는데요. 이제 조은석은 그냥 잭스미스이고요. 잭스미스랑 정재욱이랑 전부 제재하면 그냥 신용불량자가 되버리니 쫄은거죠. 아니 트럼프의 영향력이 확실히 느껴지는 게 인권위에서 권고하니까 다 먹히죠. 그리고 특검들이 다 쫄아서 미국이 그때는 아무 말이 없었다, 다 적법하게 한 거라는 둥 이렇게 변명을 했잖아요. 누가 물어봤나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변명을 합니다.

이준우

그것도 그렇고요.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회담 끝난 후 복귀하면서 내가 워딩을 잘못 썼구나라고 생각한 단어가 있을 거예요. 그게 뭐냐하면 트럼프한테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친위 쿠데타’라는 단어를 썼거든요. 친위 쿠데타를 극복한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좀 더 재판을 하고 지켜봐야 된다 말했거든요. 숙청이냐 혁명이냐는 트럼프 질문에 이렇게 해명을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이제 다 노출돼 있는 장소에 가서 짧게 언급하고 넘어갈 수 있었겠지만 이 친위 쿠데타라는 게, 대통령이라는 내가 그 말을 하게 되면 특검들은 친위 쿠데타에 맞춰 결론을 낼 수밖에 없어요. 회담이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중에 그런 신호를 줬다는 걸로 트럼프가 오해하면 어떡하지? 그런 불안감이 있을겁니다. 그래서 더욱 확실하게 트럼프의 말을 잘 들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톤을 굉장히 낮추는 것이죠. 영수회담도 적극적으로 하고, 특검도 수위를 낮추고 속도 조절하라고 그런 식으로 하고 있는 것이죠.

강용석

지금 민주당은 특검을 연장하겠다고 저러고 있는 거 아니에요.

이준우

네.

강용석

사실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는 내일이 1차 수사 만기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30일 연장하겠다 그러고 있는데... 이재명이 한 번은 연장하겠죠. 한 달은요. 그런데 그 다음에 더 연장은 안 하지 않을까.

이준우

사실 무기한으로 할 수 있긴 한데, 지금 일단 일을 벌여놨기 때문에 이걸 스탑한다고 하더라도.

강용석

바로 마무리를 할 수 없잖아요.

이준우

그렇죠. 그래서 이번까지 한 번 정도는 연장하는 선에서 멈추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원래 정청래 당대표 계획은 특검을 무한정 연장시켜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는 거였어요. 이제 특검을 도구 삼아 아직 내란이 안 끝났다고 하려고.

강용석

내란당과의 싸움이라면서요.

이준우

그렇죠.

강용석

내란을 끝내기 위해서는 지방 선거에서 이겨야 된다고 했겠죠.

이준우

그러면서 계속 조사받으러 왔다 갔다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보여주면서 아직까지 저러고 있지 않느냐고 하면서 악마화를 시키려고 했던 거예요. 그런데 그 계획이 이제 트럼프에 의해서 브레이크가 걸린 거죠.

강용석

확실히 브레이크가 걸린 거 같긴 해요. 한 달 정도는 특검이 더 진행되겠지만 그 이상 계속 가는 건 무리가 될 거 같아요. 왜냐하면 계속 사인을 줄 텐데.

이준우

네.

강용석

지금 인권위가 얘기한 것처럼 돼 있지만, 사실은 쓰리 쿠션으로 돌아서 들어온 게 아닌가. 그렇게 되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보석 같은 걸 내면 그냥 쓱 받아주는 식으로 나올 가능성도 상당히 있어 보여요.

이준우

네.

강용석

방어권 보장이라는 게 결국 나와서 하게 해라 이 얘긴인거죠.

* 대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5년 8월 28일 자 <KNL> 유튜브 채널 라이브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tXP-L5ZTT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