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승훈 기자 ㅣ 대통령실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직권면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 결산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데일리
강유정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이미 감사원이 7월 초에 이 위원장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며 “정치중립 의무 위반이 상당히 심각하며 직권면직을 구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아직 결론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8일 이 위원장이 한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또 이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국무회의에서 이 위원장을 제외했다. 방통위원장은 국무위원이 아니라 의결권은 없지만 국무회의에서 배석해 발언할 수 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과 이 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계속 충돌했고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자 이를 계기로 이 위원장을 국무회의에서 제외했다.
또 이 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가 이뤄지면서 결국 직권면직까지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 정부와 여당이 이 위원장을 탄압한다는 목소리도 거센 가운데, 무리한 찍어 내리기를 시도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