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국

오늘은 유승수 변호사, 강용석 변호사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강용석

안녕하세요.

유승수

안녕하세요.

고성국

트럼프가 이재명을 만났는데 그 이후에 지금 들려오는 얘기들이 굉장히 좀 충격적인 얘기들이 많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트럼프한테 ‘숙청’, ‘혁명’ 이런 얘기를 입력시킨 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요. 그 얘기를 해서 뭐 어떻게 하겠다는 걸까요. (웃음)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강용석 변호사님 발언 부탁드립니다.

강용석

먼저 그렇게 얘기를 해주는 세력이 있는지 여태껏 몰랐다는 게 신기합니다. 그 세력을 지금 ‘MAGA(마가)’라고 보고 있다는 건데, MAGA는 트럼프 그 자체입니다. MAGA라는 세력 자체가 트럼프를 만들었고, 트럼프가 MAGA를 만들었고요. MAGA라는 이름 자체가 ‘MAKE AMERICA GREAT AGAIN’(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이라고 해서 트럼프의 구호잖아요.

고성국

네.

강용석

트럼프 1기 때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쪽으로 상당히 많이 모였는데,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면서 좀 더 강력하게 뭉친 세력이 소위 MAGA거든요. MAGA의 핵심에 여러 인물들이 있는데, 그 인물들 중 누구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다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공유하고 있고요. 그걸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얘기하느냐 마느냐는 트럼프가 타이밍을 정하는 문제이지, 트럼프한테 누가 주입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즉, MAGA 전체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겁니다.

고성국

네. (웃음) 유승수 변호사는 어떻게 보셨어요.

유승수

위성락이 지금 이 사태에 대해서 MAGA가 트럼프에게 입력을 했다고 말한거라면 정말로 ‘도전’하는 것이고요. 흔히 방구석 여포짓을 한다고 얘기를 하죠. 우리 자유우파 국민들에게 한 얘기라면 정말 이건 말 그대로 방구석 여포짓을 하고 있는 것인데요. 방에서는 찍소리도 못 하고 안에 와서 여러 가지 조치를 하겠다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 본인이 무슨 조치를 하겠습니까. 결국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괴롭히겠다는 얘기 밖에는 안 되는거죠.

고성국

네. (웃음) 참 웃기는 것들이에요. 깅그리치가 이재명이 계속해서 이런 식의 독재로 갈지 아니면 법치주의로 돌아설 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깅그리치가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깅그리치가 지금 미국 정치 집권에서 어떤 위상과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까.

강용석

깅그리치가 사실 굉장히 오래된 사람이에요. 클린턴이 거의 8년간 민주당을 집권을 하면서 ‘신(新) 경제’라고 부르며 굉장히 경제가 좋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민주당이 굉장히 강했거든요. 그런데 깅그리치가 클린턴하고 맞짱을 뜨면서 그렇게 강했던 민주당세를 약화시켰어요. 중간 선거에서 이기고 깅그리치가 대선 후보로까지 굉장히 떠올랐었거든요. 그런데 2000년에 조지 부시가 뜨면서 깅그리치가 못 나왔던 건데. 깅그리치가 한 때, 그러니까 한 4~5년 간은 미국 정계에서 클린턴과 깅그리치를 꼽을 만큼의 대표적인 인물이었고요. 한 20년 지나고 트럼프가 다시 등장할 때 트럼프가 공화당에 입당하고 공화당 후보로 등장하는 과정에서 깅그리치는 소위 말한 트럼프의 멘토였고 배후였다고 해서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로도 같이 거론이 됐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연세가 너무 많기 때문에 트럼프도 연세가 많은데 같이 하기는 좀 그렇다고 해서 부통령 후보로 지명이 안 됐을 뿐인 것이죠. 지금 트럼프를 문제 삼을 게 아니라 과연 깅그리치 씨의 머리에 누가 이 정도로 한국 정보들을 넣어 줬는지, 저는 오히려 그게 궁금해요. 왜냐면 깅그리치가 평소에도 한국에 대해서 얘기를 했던 사람이라면 원래 관심이 있었으니까 얘기했다고 생각할 텐데, 갑자기 워싱턴 타임즈에 기고를 했죠. 그것도 두 번 연속으로 아주 센 글로 기고를 했거든요. 그런데 깅그리치가 했던 얘기들이 고든창이나 모스탄이 했던 얘기랑 대동소위한 얘기들을 한단 말이에요. 혹시나 이재명이 한미 정상회담을 끝으로 이제 다 모면했다고 생각하고 잊을까봐 그걸 트럼프가 직접 얘기할 수 없으니 기고문 형태로 트럼프의 멘토가 얘기를 한 것이죠.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변하는지 몇 주 동안 지켜보겠다 라고요. 이거는 트럼프가 이재명한테 숙제를 준 거예요. 숙제 검사를 하겠다는 그런 취지로 딱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깅그리치가 사실상 트럼프를 대신해서 기고를 했다고 보여집니다.

유승수

저도 똑같은 생각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수사를 한 것에 대해서 이재명 일파들은 받아들이기를 아예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외교적 수사가 벌써 쎘습니다.

강용석

외교적이라곤 도저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쎘죠.

유승수

사실 ‘숙청’이냐 ‘혁명’이냐 하면서 이런 게 있지 않느냐고 얘기할 정도면, 엄청난 압박을 당한 거죠. 그런데도 못 알아 들었잖아요. 계속 이상한 소리하고 그러니까요. 저는 깅그리치의 워딩이 실제로 구체적인 워딩을 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워딩한 것을 보면 지금 강 변호사님께서도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셉니다. ‘오만한 이재명 정부’라고 하면서 ‘오만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몇 주가 중요한 시간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몇 주 동안 숙제를 하라는 얘기이거든요. 그 숙제라는 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어떤 인권 침해나 아니면 미국 정부를 향한 어떤 도전이라든가, 아니면 인권침해 탄압의 종결인 종교탄압에 대해서 개선 방향을 내라고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러한 워딩도 못 알아듣고 위성락은 한다는 얘기가 한국 정보를 입력한 사람을 찾아보겠다는거죠.

강용석

지금 미국이 내 준 숙제를 완수하는 제일 쉬운 구체적 방법은 특검을 연장하지 않고 마무리를 하는 겁니다.

* 대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5년 9월 1일 자 <KNL> 유튜브 채널 라이브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SBcrDBPxH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