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한민철 기자 ㅣ LG그룹이 내달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글로벌 홍보에 나선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상영 중인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 속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 얼굴무늬 기와 수막새. 사진=LG


LG는 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APEC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기획단이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에는 첨성대, 얼굴무늬 수막새 기와, 금관 등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담겼다. APEC 공식 홍보대사인 가수 지드래곤과 K-팝을 대표하는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도 영상에 등장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강조했다.

LG는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주부터 서울 광화문, 시청, 명동, 강남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지역의 옥외 전광판에서는 APEC 기간 중 열리는 경제인 행사인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SUMMIT 2025) 홍보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런던 피카딜리광장 전광판에 상영 중인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 사진=LG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과 각료 등 약 6000명의 인사들이 모이는 연례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다. 올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포용적 성장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된다.

LG 관계자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기업 차원에서도 국내외 홍보를 통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