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승훈 기자 ㅣ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두고 “역류와 퇴행의 국정 운영 100일”이라고 비판하며 집권여당의 일방적 폭주를 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데일리
송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혼용무도”라고 규정하며 “정치는 협치를 파괴하는 거대 여당의 폭주 속에 정치 특검을 앞세운 야당 탄압, 정치 보복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를 가로막고 일자리를 빼앗는 온갖 반기업·반시장 정책으로 경제도 민생도 무너지고 있다”며 “허상에 사로잡힌 굴욕적인 저자세 대북 정책으로 안보는 해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정치 특검은 이미 정치 보복의 도구로 전락했고, 야당 탄압은 끝이 없다”며 “쌓여가는 국민의 한탄과 원성을 들으면서 오만하고 위험한 정치 세력에게 국가 권력을 내준 국민의힘의 과오가 더욱 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국회의 모습은 다수 의석을 앞세운 집권 여당의 일방적인 폭주와 의회 독재의 횡포만 가득하다”며 “일당 독재의 폭주를 멈추고, 무한 정쟁을 불러오는 선동과 협박의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세게 쥐면 쥘수록 빠르게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권력은 단맛에 취하는 순간 브레이크 없는 추락이 시작된다”며 “왜 스스로 파멸의 절벽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는가”라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제는 야당의 위치에서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바로잡으면서 민생·경제부터 확실하게 지켜내겠다”며 “야당을 짓밟는 입법 폭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치 보복에 단호하게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