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2(The Birth of Korea 2: Freedom Fighter)>의 김덕영 감독이 “좌익이 왜곡해 온 대한민국 현대사를 바로잡고 싶었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지난 9일 영화 <건국전쟁2(The Birth of Korea 2: Freedom Fighter)>의 VIP 시사회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감독과의 대화'에서 김덕영 감독이 발언하는 모습이다. 사진=백소영
지난 9일 영화 <건국전쟁2>의 VIP 시사회가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리클라이너 7관에서 열렸다. 이번 시사회는 정식 개봉일을 하루 앞두고 진행됐다.
행사는 ▲주최팀 및 영화 소개 ▲귀빈 인사 ▲영화 관람 ▲김덕영 감독과의 대화 ▲추첨 이벤트 및 증정 ▲청년단체 대표 인사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감독과의 대화’에서 김덕영 감독은 “오늘 이 자리가 굉장히 뜻깊은 자리인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2030 청년들이 함께해 주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감사의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스스로를 ‘기록과 싸우는 사람’으로 정의한다”며 “역사가 올바르게 쓰이려면 1차 원전 자료를 기반으로 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일성의 아이들> 제작을 위해 동유럽을 16년간 오가며 북한 체제의 모순을 분석했고, <건국전쟁2> 역시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건국전쟁2(The Birth of Korea 2: Freedom Fighter)> 상영 후 이어진 ‘감독과의 대화’에서 김덕영 감독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백소영
특히 김 감독은 “좌익 세력이 왜곡해 온 대한민국 현대사를 바로잡고 싶었다”며 “특히 제주4·3사건, 여순반란사건 등에서 반복돼 온 편향적 해석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료가 증명하는 진실을 보여주는 것이 <건국전쟁2>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건국전쟁1>에 이어 <건국전쟁2>를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 현대사가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은 끝까지 집요하게 달려든 좌익 세력과, 역사의식조차 부족한 우파 정치권이 함께 만든 합작품 때문”이라며 “<건국전쟁2>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 영화”라고 밝혔다.
이어 “서 있는 위치는 달라도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 <건국전쟁2(The Birth of Korea 2: Freedom Fighter)> 상영 후 이어진 ‘감독과의 대화’의 모습이다. 사진=백소영
최근 벌어진 지하철 광고 중단 논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갑자기 광고를 내리라는 통보를 받았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다”며 “대한민국 헌법 22조에는 예술과 창작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고 명시돼 있고 국가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건 명백히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노총 광고도 지하철에 실리는데, 왜 <건국전쟁2> 광고만 문제 삼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애국너굴단 대표는 “비상계엄은 내란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2030 청년 세대가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사회는 ROKcoon 애국너굴단, FLD, 일시청, 피켓단, 민촌결사대, 총공단 등 청년 단체들이 공동 주최했다. 시사회 참석자 전원에게는 영화 관련 포스터와 한정 굿즈가 제공됐다.
전작 <건국전쟁1>은 지난 2024년 3월 기준 전국 누적 관객 114만 명을 돌파하며 다큐멘터리 장르에서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