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지금 관세 협상 얘기부터 시작해서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본인들도 똑같을 것 같은데요. 이재명부터 시작해서 김용범 실장, 외교부 장관, 위성락 안보실장까지요. 그런데 위성락은 요즘 쏙 들어갔어요.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다가 바보가 돼서 그런지요.

고성국

보통은 거짓말을 실토하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 사람들한테는 너 진짜가 뭐냐라고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도대체 진짜가 뭐냐고요. (웃음)

강용석

(웃음) 다 거짓말이에요. 아니 협상이 됐다더니 어제 김용범은 아예 실무 협상이 시작됐다고 말했어요.

고성국

그러니까 김용범의 발언이 좀 심각한 겁니다. 대체로 김용범이 누군지 잘 모르실 텐데, 저도 저 사람 이름을 이번에 처음 들었어요. 대통령실 정책실장인데, 장관급이면서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관세 협상 때 미국에 직접 갔습니다. 미국에 3명의 실장들이 달려갔거든요. 그중에서 강훈식은 정책 파트 책임자이니 어디에 쓰겠습니까.

강용석

강훈식은 뭐 알지도 못하잖아요.

고성국

맞아요. 그리고 위성락 안보실장도 마찬가지예요. 통상적으로 실무책임자가 김용범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국에 갔다 오더니 저런 소리를 하는 겁니다.

강용석

미국 쪽에서 나온 얘기를 보면, 7월 30일에 스코틀랜드까지 구윤철이 쫓아가서 3500억 달러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라고 해놓고는 이제 와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급할 거냐고 물으니 현금이 아니라 보증과 투자라면서 조건을 바꿀 수 없다고 말을 바꿨어요. 결국 이재명은 트럼프 한 번 만나려고 거짓말한 거밖에 안 되는 겁니다.

고성국

맞아요. 사실 3500억 달러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도 다들 이게 가능한가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강용석

그러니까요. 우리 외환보유고가 4000억 달러 정도인데, 어떻게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내겠다는 얘기입니까.

고성국

4000억 달러 정도 있죠. 그걸 거의 다 갖다줘야 한다는 얘기잖아요. 이게 가능하지가 않은데 어떻게 저런 협상을 했을까 싶었는데. 이제 보니까 우리 뭐 200억~400억 달러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잖아요. 결국 현금 일부 내기로 하고 나머지는 보증과 정책대출로 때우려던 거 아니에요, 서류상.

강용석

그러면 7월 30일, 31일 며칠 안 남았네. 그거 왜 한 거예요? 어차피 관세를 8월 1일부터 물고 있는데 여태까지 저 비교를 왜 한 거야, 도대체.

고성국

그러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도 황당할 겁니다. 이런 상대는 트럼프도 처음일 거예요.

강용석

네, 너무 기가 막히니까요.

고성국

결국 트럼프와 이재명의 비공개 회담이 결렬됐다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고성이 오갔다고 하잖아요. 상황을 보니 이해가 됩니다. 이제 저런 상태면 트럼프가 화 안 낼 수가 없죠.

강용석

너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갑자기 하니까요. 거기에다 지금 저렇게 구체적으로 워싱턴 쪽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는 저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교회 탄압하지 말라고 했더니 손현보 목사를 구속하고, 원로 목사님들을 소환하고, 그리고 한학자 총재 관련해서도 계속 압박을 해 나가니까 뉴트 깅그리치가 아예 한학자 총재를 딱 집어서 언급했습니다. 닥터 한을 직접 언급하면서까지요. 그럴 정도로 지금 이 종교 탄압 문제를 상당히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 같고요. 또 중국에 대해서도 태도를 명확히 하라고 했는데, 아예 명확히 했어요. (웃음) 전승절에 가서 참석을 해버렸습니다.

고성국

손현보 목사 건은 우리가 보기에도 정말 심각한 법치 파괴인데요. 죄가 성립되기도 어렵고, 설령 성립돼도 벌금형이 뻔한 사건이에요.

강용석

벌금 많아야 500만 원, 1000만 원 정도죠.

고성국

2개 혐의를 병합하더라도 그렇게 되겠죠. 거의 100% 확실하잖아요. 만약에 100번 양보해서 유죄라도 벌금형 나올 게 100% 확실한데 이런 사람을 구속부터 시켜요? 이거는 그야말로 징벌적 구속이잖아요. 이게 수사의 필요나 재판의 필요 때문에 구속하는 게 아니고요.

강용석

네.

고성국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재판 판결 나오기 전에 아예 형을 가해 버리는 거 아닙니까.

강용석

네, 벌을 주겠다는 거죠.

고성국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거야말로 법치가 완전히 무너진 거죠. 구속 사유도 딱 한 줄이에요. 도망할 염려라고만 돼 있습니다. 이건 법률적으로도 맞지 않아요. 세계로교회 혹시 가보셨나요? 부산 강서구 쪽에 있는데요. 교회가 엄청 커요. 교회가 크다는 게 건물만 큰 게 아니라 신도가 많다는 것이기도 하잖아요. 신도만 해도 최소 수만 명인데 담임 목사가 그 교회를 두고 어디로 도망을 간다는 건지. 이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겁니다.

* 대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5년 9월 10일 자 <KNL> 유튜브 채널 라이브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bR9-RImNff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