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국

전 세계로 찰리 커크의 추모 물결이 퍼지고 있습니다. 또 그런가 하면 제가 오늘 전해드렸는데 젠지 혁명(Gen Z Revolution)이라고 아시아 국가들 중에 우리로 따지면 MZ세대에 해당되죠.

강용석

특히 네팔이 그렇습니다.

고성국

그런 청년들의 혁명이 장기 집권하는 좌파 부패 정권을 상대로 해서 벌어지고 있잖아요. 하여튼 이런 흐름에 대해서 우리 강용석 변호사는 어떤 생각이신지요.

강용석

일단 찰리 커크라는 인물이 우리가 알게 된 건 9월 5일, 6일 <Build Up Korea>(빌드업 코리아) 행사에 한번 왔었거든요. 그날 키노트 스피커로 상당히 많은 얘기를 했는데 한국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발언을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그러자마자 일주일 만에 유타 대학교에서 연설 중에 사망하게 됐는데 만 31살이에요. 그런데 저는 찰리 커크에 대한 추모라든지 이 흐름이라든지 JD 밴스 부통령이 관을 직접 들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맨 앞에서 관을 직접 들었고 찰리 커크가 진행해 온 팟캐스트 <찰리 커크 쇼>의 빈자리를 JD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에서 직접 방송을 하면서 대신 진행했어요. 그러면서 지난 트럼프의 승리는 찰리 커크가 없었으면 있을 수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내각을 구성하고 20·30대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찰리 커크의 역할이 너무나 컸고, 본인이 부통령이 되기까지 찰리 커크가 많은 지원을 해줬다고 말합니다. 미국 내에서는 알 만한 사람은 알았겠지만 외국인들은 그 정도로 찰리 커크가 트럼프나 미국 사회에 영향력 있는 인물인지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된 거죠. 영국에서는 거의 100만이 모였어요. 주최 측은 300만이라고 하고, <The Guardian>(가디언)은 11만이라고 보도했는데 화면을 보면 100만 명은 돼 보입니다. 장소 자체가 워낙 큰 곳이었거든요.

고성국

우리가 광화문 집회나 세이브 코리아 집회를 여러 번 해봤기 때문에 그 정도 공간에서 그 정도 모이면 대략 감이 오는데 이거 10만은 훨씬 넘죠.

강용석

10만은 훨씬 넘는 숫자입니다. 그렇게 모인 걸 볼 수 있고요. 또 젠지 혁명(Gen Z Revolution)이라고 하는 것도 주로 일대일로로 인해서 친중 정권이 들어서고, 그 결과 중국에 빚을 못 갚아 피해를 입고 있는 네팔,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들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네팔은 국민 평균 나이가 26살이에요. 우리나라는 46살인데, 굉장히 젊은 나라입니다. 네팔의 20·30대가 들고 일어섰는데, 네팔은 2008년 왕정 이후 친중 공산당 정권이 들어서면서 올리 총리가 네 번째 임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총리를 내쫓고, 친중 공산당 정부에서 탄압을 받았던 73세 여성 대법원장을 권한대행으로 내세운 상황입니다. 지금 이 친중 정권이 들어서서 일대일로를 하게 되면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는데, 일단 중국이 차관을 주면 그 돈이 부패로 흘러가 버린다는 겁니다. 예전에 아프리카에서 서방 국가들이 차관을 주면 받은 다음 날 절반이 스위스 은행으로 들어갔다는 말처럼요. 얼마나 킥백을 챙겼는지 모를 정도로 부패가 심각합니다.

고성국

후진국 개발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경험적 연구에 의하면, 그렇게 차관을 주면 맨 마지막에 공장을 짓거나 길을 닦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돈이 다 새버립니다. 평균적으로 5% 정도만 실제 사업에 쓰이고 나머지 95%는 다 중간에서 없어지는 겁니다. 예를 들어 길 10km 닦는다고 했는데 가서 보면 500m만 닦여 있고 돈은 끊겨 있는 식이죠.

강용석

포장도 안 돼 있고 그냥 흙길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에 있는 아시아개발은행이나 IMF, 월드뱅크 같은 서구 기구들이 지원할 때는 보통 이율이 1.5~2% 수준입니다. 물론 AID 차관 같은 건 좀 더 낫고요. 중국 차관은 4~5% 이율이에요. 사실상 고리채를 받은 겁니다. 국가 간 차관을 주면서 4~5% 이율을 받는다는 건 일반적이지 않아요. 일반 이율보다 높은 거거든요. 4~5% 국가 간에 그 돈을 빌려주면서 그렇게 이율을 받을 수가 없어요. 뜯길 걱정도 없는 데다가, 수익이 나는 사업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라고 돈을 빌려주는데 4~5% 이율이면 사실상 못 갚을 걸 전제로 하는 겁니다. 그리고 결국은 담보를 뺏으려는 거죠. 실제로 일대일로 시작한 지 10년 만에 참여한 국가들이 중국의 채무국가로 전락했습니다. 부소토 같은 나라는 항구를 아예 빼앗겼고, 스리랑카는 주요 항구 3개를 전부 빼앗겼습니다. 오히려 중국은 돈을 투자하면서 조건을 달아 자국 건설회사와 인부들을 고용하게 합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이 대거 진출하죠. 일대일로에 참여한 국가들은 어디를 가도 중국어가 들리고, 중국 식당이 세워지고, 중국인들이 경제를 장악하게 된다는 거죠. 인도네시아도 예전에 폭동이 났을 때 화교들이 경제의 80%를 장악하고 있어서 화교들에 대한 큰 반발심으로 폭동이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친중 정권에 대한 분노까지 겹쳐져서 전혀 다른 형태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예전의 중동 혁명이나 다른 혁명들은 반미, 반서구 혁명이었다면 이제는 반중 혁명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고성국

그러면 이재명이 걱정할 만도 하겠네요. 명동 집회가 그런 식으로 해서 정말로 정권 위기로 갈 수도 있겠군요.

강용석

제가 볼 때는 이재명이 걱정할 게 아니라 중국이 아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을 겁니다. 초기부터 계속 중국 대사관에서 사인이 나오고, 이재명이 말만 하면 중국 대사관에서 칭찬하는 멘트가 나오니까요.

고성국

그래서 오늘 마침내 블랙 침묵시까지 가게 되는 건데요. 오늘 상황을 지켜보죠.

대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5년 9월 16일 자 <KNL> 유튜브 채널 라이브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zLgoNFHOQ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