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지금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 점점 더 걱정이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지금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늘 또 중국으로 방문하러 갔습니다. 지금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양쪽을 손에 놓고 머릿속으로는 가능한 얘기인데, 이게 힘이 있어야 가능한 거지 내가 힘이 없는데 새우가 고래 두 마리를 저울질하겠다 하다가 깔립니다.

박민영

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그렇게 되는 거죠. 그런데 어제 또 그런 얘기들을 했잖아요. 미국과 동맹 관계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다고요.

강용석

저걸 외교부 장관이 그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황당무계한데 그러니까요.

박민영

네, 그러니까요. 미국에 대해서는 그런 부정적인 입장을 표출해 놓고 중국을 방문을 했다. 그런데 이게 말씀하신 것처럼 고래 사이에서 힘겨루기 하는 꼴입니다.

강용석

관례에도 맞지 않는 게 5월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방중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왕이가 와야지 우리가 갈 타이밍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굳이 쫓아간다는 건 뭔가 아쉬워서 매달려서 부탁하러 간다는 얘기인데 지금 부탁할 게 뭐가 있겠어요. 이 관세 협상에서 중국을 레버리지로 쓰려는 티가 나면 트럼프는 그런 걸 아는 순간 더 세게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민영

지금도 저희가 친중세를 맞고 있다고 봐야죠. 민주당은 트럼프가 문제라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하기 어려운 캐릭터인 건 맞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유난히 더 가혹하다라고 하면.

강용석

가혹하면 이건 명백하죠.

박민영

정권의 문제인 거잖아요.

강용석

네,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때문이라고 얘기를 잘했어요.

박민영

그렇습니다. 이재명은 셰셰외교를 하고 있으며, 그리고 강경화 아그레망도 아직 안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이 정권의 인사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불만이 많습니다. 저는 정말 의문인 게 조지아주 체포 사태 정도의 사태가 벌어졌으면 대통령이 아니라도 총리라도 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총리가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훈식 비서실장이랑 조현 외교부 장관 둘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격식에도 맞지 않습니다.

강용석

총리가 반민주주의자라서 미국에 갈 수가 있어야죠.

박민영

그래서 저희끼리 비자가 진짜 안 나오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해요. 그럴 만도 한 게 김봉 씨 촛불행동 대표는 대놓고 반미 운동, 양키 고홈을 외치고 있잖아요. 그러니 미국이 이 정권을 우호적으로 보는 게 더 이상하죠.

강용석

사실 이런 상황이면 총리가 가든지 아니면 여당 대표가 의원들 잔뜩 데리고 가야 되는데 둘 다 미국 입장에서는 테러리스트니까. 김민석도 국회의원 되고 나서 두 번째 돼서야 비자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케네디스쿨 가서 항의도 받았던 겁니다. 정청래도 재선 말기까지 안 나오다가 겨우 부탁해서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요. 미국을 그렇게 쉽게 가지 못하는 입장인 것 같긴 하더라고요.

박민영

지금 많이 기조가 바뀌었으니까 저희는 정말 알 수는 없지만.

강용석

비자가 거절될 수도 있어요.

박민영

네, 그러니까 왜 이렇게 중요한 외교 무대의 핵심 관계자들이 코빼기도 안 보이느냐고 하는 의심을 당연히 할 수밖에 없죠.

강용석

위성락이 아그레망 나왔다고 했는데 믿을 수 있어야죠. 아그레망이 나와도 미국 대통령이 신임장을 줘야 진짜 대사가 되는 건데, 미국 대통령이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아서 그 신임장을 받기까지 6개월, 1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위성락이 얘기한 게 과연 진짜인지, 그냥 원론적인 답변을 한 건지 알 수가 없어요.

박민영

이게 계속 물어보니까 답변을 일단 하긴 한 것 같은데 저희가 워낙 뒤통수를 많이 맞았다 보니까 신뢰하기가 좀 어렵죠.

강용석

아그레망이 진짜 나왔다면 이재명이 23일 뉴욕에 가니까 그때 정식으로 같이 따라가는지, 유엔 무대에 서서 미국 대사로 발표하는지를 보면 됩니다. 지난번에도 강경화를 데리고 갔지만 아그레망을 못 받아서 결국 옆에 서지도 못했잖아요.

박민영

요새 대강 합의하는 게 트렌드라서요. (웃음)

강용석

‘대략 합의됐다’라고 하죠.

박민영

외교부 장관이 ‘대략 합의됐다’ 했는데 결과적으로 열흘간 구금 상태가 유지됐잖아요. 이 정부의 미국 관련 브리핑은 신뢰도가 굉장히 떨어집니다. 10% 미만이라고 봅니다.

강용석

김용범 정책실장이 7월 30일 관세 협상이 완료됐다고 브리핑을 했는데 말을 굉장히 이상하게 꼬아놨더라고요. 나중에 보니까 전혀 다른 말이었어요. 뒤집어서 표현해놓은 겁니다.

박민영

결국 실무 협상도 아무것도 안 된 거고, 양자 회담에서도 아무것도 합의된 게 없는 거고, 3500억 달러가 현금인지 아닌지 이러한 기초적인 내용조차 합의가 안 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졸속 협상을 해놓고 지금까지 시종일관 ‘잘된 합의였다’고 사기를 쳤다는 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솔직하게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어야죠.

강용석

김용범은 저때 이후로 얼굴도 거의 못 비추고 있어요. 합의가 제대로 안 됐으니까.

박민영

그렇죠. 지금 국민들께 전혀 신뢰를 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는 김종석 총리가 야당의 인준이 필요하다,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죠.

강용석

협상을 완료했다면 이제 와서 국회 동의가 왜 필요합니까.

박민영

그렇죠. 책임만 전가하겠다는 말밖에 안 되죠. 이렇게 무책임한 정권이 있었나 싶습니다.

강용석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이 6시에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데.

박민영

한덕수 전 총리와의 식사 의혹 제기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는 것 같습니다.

강용석

사퇴 같은 건 아니겠죠.

박민영

네, 그런데 가짜뉴스, 음모론 공작들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강용석

그렇죠. 국회에서 제보에 따르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죠.

박민영

당사자가 아니라 제3자가 떠든 녹취록을 가지고 와서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걸 MBC가 받아쓰고 있잖아요. 한덕수와 밥 먹은 적 없다는 걸 구체적으로 밝히겠다는 겁니다.

강용석

한덕수와 밥 먹은 적 없다고 구체적으로 밝히겠다는 거죠. 정치권의 잇단 제기에 간단히 입장을 밝힌다.

박민영

이게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귀연 판사에 대한 공격들도 도를 넘어섰죠. 평범한 사진을 룸살롱 사진이라고 몰아가면서 판사 감사를 해라, 진상 규명을 해라 하고 있습니다.

강용석

그리고 그 배경에서 술을 먹은 다른 사람들 사진과 이 사진을 놓고 ‘이게 룸살롱이니까 룸살롱에서 술 먹었다’는 식으로 왜곡합니다.

박민영

네, 그러니까 판사들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막무가내 의혹 제기를 한다면 재판 중단시키고 판사 바꿔야 합니까. 전혀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5년 9월 17일 자 <KNL> 유튜브 채널 라이브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z5M670w2SW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