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승훈 기자 ㅣ 6·3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무선 100% ARS 방식으로 “만약 김문수와 이준석이 김문수로 단일화하면 다음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4.1%가 이재명 후보를, 46.7%는 김문수(단일화) 후보를 꼽았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2.6%p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또 “김문수와 이준석 중 이준석으로 단일화할 경우 다음 후보들 중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5%가 이재명 후보를, 34.8%는 이준석(단일화) 후보를 꼽았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이준석 후보와 비교해 6.7%p 앞서 오차범위 밖이었다.
다자구도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43.6%, 김문수 후보가 42.7%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지난 조사에 비해 이 후보는 1.5%p 줄었고, 김 후보는 0.8%p 올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8%,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8%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다른후보’ 0.7%, ‘없다’ 2.0%, ‘잘 모르겠다’ 0.4%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대구·경북을 보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를 하면, 61.7%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35.3%였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31.2%만이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고, 39.2%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북은 김문수 후보로의 단일화 시 이재명 후보 61.4%, 김문수 후보 29.6%였으며,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는 이재명 후보 52.4%, 이준석 후보 31.7%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는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36.0%인 반면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53.4%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20대 이하 연령대에서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되는 경우에는 응답자의 46.5%가 이재명 후보를, 36.7%가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7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하면 김 후보 62.7%, 이재명 후보 27.5%로 격차가 무려 35.2%p에 달했지만,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하면 이준석 후보 32.2%, 이재명 후보 28.3%로 각축전 양상을 보였다.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1.3%, 더불어민주당 39.1%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2%p였다. 직전 조사(지난 19~20일) 대비 국민의힘은 0.5%p 상승하고 민주당은 2.8%p 하락했다.
지역별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 36.5% vs 민주당 38.7% ▲인천·경기 국민의힘 35.8% vs 민주당 39.9% ▲대전·세종·충남북 국민의힘 47.2% vs 민주당 33.8% ▲광주·전남북 국민의힘 28.5% vs 민주당 61.2% ▲대구·경북 국민의힘 63.8% vs 민주당 28.1%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46.7% vs 민주당 34.8% ▲강원·제주 국민의힘 47.3% vs 민주당 37.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였으며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