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한민철 기자 ㅣ 넷마블이 올해 출시한 게임의 잇따른 호평과 신작의 흥행 기대감에 5월 한 달 동안 약 25% 주가가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지타워. 사진=넷마블


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2일 넷마블의 코스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83% 증가(+4000원)한 주당 5만 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주당 5만 54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5만 5000원 선을 돌파했다.

넷마블의 주가는 5월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당 4만 4300원에 5월 첫 거래의 문을 열었던 주가가 1개월 만에 최대 약 25%까지 오른 것이다.

이런 흐름은 넷마블 신작의 괄목할 만한 성과 그리고 출시를 앞둔 신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넷마블은 올해 출시한 ‘RF온라인 넥스트’에 이어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출시 이후 13일 동안 일 평균 15~2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신작의 성과가 시장의 기대치를 넘고 있는데, 이 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실적 기대치가 상향될 것”이라며 “개발과 운영 능력에 대한 저평가가 해소되며 주가가 우상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7만 9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출시하는 넷마블의 모든 게임들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개발 역량과 운영 역량이 저평가 있다고 판단하며 하반기에도 실적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도 넷마블이 출시 예정인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올해의 게임에 등극할 것으로 점치면서,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7만 원으로 상향하며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일 최승호 DS투증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출점 확정을 지으며, 글로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전작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가 일본과 미국에서 누적 매출액 1조 원을 거둔 점을 고려하면, 신작 역시 국내사 올해의 게임에 등극할 수 있는 품질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넷마블이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은 작년 출시된 ‘나혼자만 레벨업’(나혼렙)의 초기 흥행에서 증명된 바 있다”며 “이번엔 나혼렙보다 스케일이 큰 오픈월드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으로 더 큰 흥행을 구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일본 만화 겸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로 PC·콘솔·모바일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오는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와 이튿날 열리는 ‘퓨처 게임쇼’에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출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