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심중보 기자 ㅣ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파격적인 할인행사로 가맹점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

더본코리아 커피전문점 빽다방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핫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데일리

17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달 13일부터 31일까지 빽다방과 홍콩반점 등 더본코리아 브랜드에 대대적 할인행사를 진행한 결과 행사 대상 브랜드 가맹점의 방문 고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 할인전도 인기를 끌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행사 대상 브랜드 가맹점의 방문 고객수도 5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할인전에 300억 가량의 비용을 마련했으며, 할인전을 위한 투입한 비용 전액은 본사가 부담했다. 실제로 빽다방의 17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하면 본사가 점주에게 1200원을 보상했다.

이처럼 통큰 할인으로 서울의 한 빽다방 매장의 주문량은 아메리카노 500원 행사가 진행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평소의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또 김포에 있는 한 홍콩반점은 ‘짜장면 3900원’ 행사기간 하루 평균 100그릇 팔리던 짜장면이 800그릇씩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더본코리아 및 백 대표는 빽햄 가격 및 함량 등이 논란이 된 뒤 원산지 표기 오류 논란, 축제 현장 위생 문제 등이 연달아 불거지며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는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본사가 지원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가맹점주와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한 ‘상생위원회’를 이달 말 공식 출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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