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유승진 기자 ㅣ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 발표로, 중동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되면서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하는 동시에, 일부 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에 다가가고 있다.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다. 사진=챗GPT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07.24포인트(+1.19%) 오른 4만 3089.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70.1포인트(+1.11%) 상승한 6092.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1.56포인트(+1.43%) 상승한 1만 9912.53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지난 2월 및 지난해 12월 세운 직전 고점 기록의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하며, 뉴욕증시에 크게 올랐다. 실제로 휴전이 이뤄졌고, 이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이틀 연속 증시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가 오르는 반면 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4.14달러(6.04%) 하락한 배럴당 64.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4.34달러(6.07%) 내린 배럴당 67.14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전날 7% 넘게 떨어진 뒤 또 급락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전쟁이 시작된 지난 13일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통해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유가 하락 압력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제 중국은 이란으로부터 계속 석유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바라건대, 미국에서도 많은 양을 구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