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유승진 기자 ㅣ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로 다른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에 서명했으며, 이를 오는 7일(현지시간) 12개국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개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 보낼 계획이다. 사진=챗GPT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나라에 대한 서한에 서명했는지와 구체적인 관세율은 언급하길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대한 상호관세를 책정한 뒤 같은 달 9일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곧바로 이를 90일 유예하면서, 상호관세 유예기간은 오는 8일 만료될 예정이다.
유예 만료 시점을 시한으로 삼아 각국과 관세율, 무역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둘러싼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합의를 이룬 나라는 영국과 베트남뿐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베트남과의 상호관세 합의 내용에 대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 대해서는 4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날 서한 서명에 대한 언급은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국가들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