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승훈 기자 ㅣ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3.2%p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소폭 하락하며 양당 지지도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6개월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는 취임 후 처음(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60%를 넘어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7월 1주차 지지율 차이가 직전 조사보다 더 벌어졌다. 사진=챗GPT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4일(7월 1주차)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3.8%, 국민의힘이 28.8%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 비해 더불어민주당은 3.2%p 올랐지만, 국민의힘은 1.2%p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직후 기록했던 52.4%의 지지율을 넘어선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6개월 만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여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 밖의 정당 지지로를 살펴보면, 개혁신당 3.2%, 조국혁신당은 3.1%, 진보당은 0.6%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관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62.1%(매우 잘함 51.7%, 잘하는 편 10.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2.4%p 오른 수치로, 리얼미터 기준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60%를 넘어선 것은 취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1.4%로 집계됐다. ‘잘 모름’ 응답 비율은 6.5%였다.

리얼미터는 “취임 한 달 기자회견과 국민소통 행보의 일환인 타운홀 미팅, SKT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정부의 개입 조치 등 소통 및 경제·민생 분야에서의 추진력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발표된 부동산 정책 및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지역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권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직전 조사 때 53.5%보다 7.6%p가 올라 61.1%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4%p 오른 58.2%를 나타냈고, 대구·경북에서도 3.8%p 상승해 53.9%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직전 조사보다 5.9%p 상승해 56.8%를 기록했다. 60대에서도 직전 조사 때 58.0%에서 이번 조사 61.6%로 3.6%p 상승했고, 40대에서도 직전 76.0%에서 78.2%로 2.2%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