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승훈 기자 ㅣ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45%,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19%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9월 당명 개정 이후 처음으로 10%대 지지율을 기록한 동시에,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에 뒤지는 악재를 만났다.


여론조사 회사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7월2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45%, 국민의힘은 19%로 집계돼 양당 격차는 26%p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5%,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25%다.

직전 조사(6월 4주차)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변동이 없었고 국민의힘은 1%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 연령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60대 이상조차 더불어민주당이 앞섰다. 구체적으로 60대에서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3%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에서도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은 2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에서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를 넘겼다. TK에서 국민의힘은 31%, 더불어민주당은 28%로 조사됐다.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다.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0%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더불어민주당 49%, 국민의힘 14%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39%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25%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대선 패배 이후, 제대로 된 반성과 혁신도 없이 내부 분열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지지율 하락세도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9%(총 5036명과 통화해 그 중 1003명 응답 완료)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