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승훈 기자 ㅣ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 여론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에 이들의 거취를 결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현재 대통령실은 공개석상에서 기존과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데일리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두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실 기류가 달라졌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아직 특별한 기류 변화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규연 홍보소통수석도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강선우 후보에 대해 자진사퇴로 대통령실 분위기가 기울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대통령실은 기존 입장에 변함 없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에 “민주당 입장도 그간 입장에서 바뀐 건 없다”며 “후보자를 임명할지 판단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8일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장관 후보자도 있는 게 현실”이라며 주말 중 문제의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대통령이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19일쯤 이재명 대통령에게 종합 보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인사청문회는 대체로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본다. 한두 분 정도에서 여러 가지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긴장한 상태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후보자에 대해서도 “좋은 여론도 있고 사퇴하라는 여론도 있는 것을 여과 없이 (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유지·철회·사퇴 여부가 주말 중에 결론이 나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