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심중보 기자 ㅣ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5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아이오닉9 등 아이오닉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가 지난 4월 말 기준 총 51만 4588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서 11만 4043대(22.2%), 해외에서 40만 545대(77.8%)를 판매했다.
아이오닉 시리즈는 출시 첫해인 지난 2021년 6만 5906대를 판매한 데 이어 2022년 11만 4548대, 2023년 16만 9812대로 매년 1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왔다.
지난해는 잇단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12만 1375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아이오닉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아이오닉5다. 아이오닉5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8729대)을 포함해 총 40만 7607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체 아이오닉 시리즈 누적 판매량의 80%에 근접한 수치다. 아이오닉5는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2023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 그리고 ‘2023 싱가포르 올해의 차’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아이오닉6(10만 4458대), 아이오닉9(2523대) 순으로 많이 팔린 모델이었다.
아이오닉 시리즈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해 동급 차량 대비 실내 공간이 넓다는 점 그리고 배터리를 80% 충전하는 데 약 18분밖에 걸리지 않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향후 신규 차량을 통해 아이오닉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이오닉6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6’와 고성능 세단 전기차 ‘아이오닉6N 라인’의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오닉이 인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상품성 강화 및 판매 시장 확대 등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